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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앗! 트럭 넘어진다, 적재함의 짐이 45도 각도로 기울어져 금방이라도 옆으로 쓰러질 것 같은 트럭 한 대가 많은 차량들이 운행되고 있는 도로를 아슬아슬한 모습으로 비틀비틀 질주하고 있었다.
ⓒ 이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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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저 트럭 넘어진다.”

일행 한 사람이 갑자기 비명을 질렀다. 버스 운전기사와 승객들이 깜짝 놀라 앞을 바라보았다. 버스 앞을 달리는 트럭 때문이었다. 짐을 잔뜩 실은 트럭이 금방이라도 넘어질 것 같은 모습이 아닌가. 어제(19일) 의정부에서 동두천으로 가는 버스 안이었다.

우리 일행들은 감악산 등산을 하기 위해 적성으로 가는 길이었다. 일행들은 모두 버스 앞자리에 앉아 있었다. 의정부에서 파주 적성으로 운행하는 시내버스는 동두천으로 가는 길을 달리고 있었다. 일행 한 사람이 비틀거리던 트럭을 버스 앞에서 넘어지는 것으로 착각하고 비명을 지른 것이었다.

 금방이라도 옆으로 넘어질 것 같은 모습의 트럭이 달리는 모습
 금방이라도 옆으로 넘어질 것 같은 모습의 트럭이 달리는 모습
ⓒ 이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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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을 태운 버스는 정류장이 가까워지자 속도가 약간 느려졌다. 그때였다. 버스 옆을 스치며 추월한 트럭 한 대가 갑자기 버스 앞쪽으로 나선 것이다. 그런데 이 트럭은 금방이라도 넘어질 것 같은 모습이었다. 적재함에 무엇인가를 잔뜩 싣고 그 위를 천막지 같은 천으로 덮은 모습이 한쪽으로 비스듬하게 기울어져 있었던 것이다.

버스 앞 창문으로 바라보이는 트럭의 모습은 그야말로 아슬아슬하기 짝이 없었다. 적재함에 실은 높다란 짐이 거의 45도 각도로 기울어진 모습이 금방이라도 한쪽으로 쓰러질 것 같았기 때문이다. 버스는 곧 정류장에 정차했다. 그러나 트럭운전사는 그런 상태를 아는지 모르는지 비틀비틀 쏜살같이 질주하여 저 만큼 앞쪽으로 사라지고 있었다.

“야! 저 트럭 저게 뭐야? 난 금방 넘어지는 줄 알았잖아?”
“트럭이 어떻게 저 따위로 짐을 싣고 운행을 하나, 저건 정말 위험하다. 저 트럭 넘어지지 않고 목적지까지 잘 도착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

일행들은 순간적으로 놀랐지만 곧 그 트럭이 넘어지지 않고 잘 달릴 수 있을지 걱정하는 분위기로 금방 바뀌었다.

“여기 동두천으로 가는 도로인데요, 위험하게 짐을 실은 트럭이 달리고 있어서 신고합니다.”

만일 트럭이 넘어지기라도 하면 큰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다. 모두들 놀라고 걱정하고 있을 때 누군가 경찰에 신고를 하는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도로를 운행하는 차량들, 특히 짐을 싣고 달리는 트럭은 적재상태를 항상 잘 살펴보고 안전운행을 해야 할 것이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유포터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이승철#불량적재트럭#아슬아슬#비틀비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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