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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독립 만세!" 만세 삼창이 올해에도 안양역 광장을 울리고, 가신 임의 넋을 기리고 추모하는 향내음도 광장 구석구석으로 퍼질 예정이다.

 

2008년 3월 1일. 일본에서 강제로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1919년 3월 1일에 전국적으로 독립운동을 외친 지 89주년이 되는 해다. 3·1절 정신을 계승하고 일본군 위안부로 안양에서 돌아가신 고 박두리 할머니 2주기를 추모하는 기념행사가 안양에서 열린다.

 

(구)조선총독부 서이면사무소 시민위원회, 6·15공동선언실천민족공동위원회 안양시지부는 '아직 끝나지 않은 우리의 함성'이라는 주제의 3·1절 89주년 기념대회를 3월 1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안양역 주변에서 개최하여 시민들과 함께하면서 그 정신을 계승한다.

 

이날 행사는 3·1 운동 정신을 기리는 노래(바닥소리), 풍물(안양사랑청년회 풍물패), 걸판, 율동의 문화제와 3·1운동사진전, 서이면사무소 관련 사진전, 정신대관련 사진전 및 고노담화 관련 서명, 친일인물 사진전 등의 부대행사를 통해 친일청산의 과제를 알린다.

 

 

"내가 죽더라도 일본대사관 앞에서 죽어야 하는데… 너라도 앞으로 나 대신 시위에 참석해라."

 

태극기, 365일 달아도 무방

국기 게양은 단독 주택에선 대문의 중앙이나 왼쪽에 게양하면 되고, 아파트·연립주택에선 베란다 중앙이나 왼쪽에 달면 된다. 예전에는 법정 국경일인(일년에 8일)에만 태극기를 게양토록 했으나 '365일 국기게양제'가 시행되면서 항상 달아도 무방하다.

 

태극기를 달기위해 구입하려 하는 데 정작 어디서 사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상패 등을 함께 파는 스포츠공구점이나 대형 문방구점에서 구입할 수도 있지만 가까운 우체국 또는 인터넷 우체국(www.epost.go.kr)을 이용하여 우편주문을 할 수도 있다.

 

우체국에서 판매하는 태극기는 바람에 엉키지 않는 가정용태극기의 경우 1만2100원(보급)~1만8700원(고급) 등으로 태극기를 미처 마련하지 못한 가정에서는 이번 3·1절이 태극기를 구입하는 계기가 되는 날로 만들어 의미있고 뜻깊은 날을 만들어 보자.

지난 2006년 2월 19일 안양 메트로병원에서 83세를 일기로 별세하신 정신대 피해자인 고 박두리 할머니가 딸에게 남긴 유언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고 박두리 할머니 2주기 추모제도 마련돼 고인의 넋을 기리고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는 정신대 문제를 짚어본다는 계획이다.

 

1992년 69세에 일본군 위안부임을 당당히 밝혔던 고 박두리 할머니는 12년동안 시모노세키 재판과 일본대사관앞 수요집회, 국내외 증언에 참가하는 등 정신대 진상규명 운동에 앞장섰으며 2003년 안양 메트로병원에 장기입원 투병하시다 83세를 일기로 타계하셨다.

 

당시 안양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일본위안부 고 박두리 할머니 시민사회장례위원회'를 구성하여 시민사회단체장으로 영결식과 노제 등의 장례 행사를 가졌다. 고 박두리 할머니는 수원 연화장에서 화장된 뒤 천안 망향의 동산에 영원히 모셔졌다.

 

행사 관계자는 "이날 행사는 문화제 행사 및 정신대문제, 3·1운동, 친일인물 사진전 등 다양한 전시회를 통해 3·1운동의 정신을 올곧게 세워 애국선열의 한없는 나라 사랑의 정신과 숭고한 뜻을 기리고 친일청산의 필요성을 시민들과 확인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문의 (구)조선총독부서이면사무소 시민위원회 사무국장 유승현 (010-8468-1535)

최병렬 기자는 안양지역시민연대 대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태그:#안양, #3.1절, #정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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