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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들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후원하기에 나선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본부장 이흥석)는 ‘1산별노조 1할머니 후원하기 사업’을 벌인다.

 

경남본부는 지난 2월 운영위원회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운영위원들은 해마다 많은 위안부 할머니들이 어려운 가정형편과 병환으로 돌아가시는 실태를 공유하고 이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산별노조는 월 한 차례라도 할머니와 함께 목욕하기와 식사하기, 병문환하기 등을 벌인다. 경남본부는 지난해 말 ‘일본국 위안부 할머니와 함께하는 마산창원진해시민모임’(대표 이경희)가 위안부 할머니들을 모시고 마련한 잔치에 간부들이 선물을 전달하고 대거 참석해 시간을 같이 보내기도 했다.

 

경남에는 위안부 출신 할머니가 10여 명 이상 생존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산 6명, 창원 1명, 통영 4명, 김해 1명, 양산 1명, 진주 1명. 할머니들은 몇 명을 제외하고 대부분 결혼도 못하고 혼자 살면서 어려운 노년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몇 명은 병원에서 투병생활 중이다.

 

경남본부는 일본국위안부시민모임과 공동으로 제89회 3·1절을 맞아 1일 오전 창원 신월동 소재 경남항일기념탑 앞에서 ‘일본국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 촉구를 위한 기념대회’를 연다.

 

이날 행사에는 위안부 할머니들도 참석할 예정이며, 노동자들은 할머니들을 모시고 점심을 대접한 뒤 창원 북면 온천에서 목욕을 함께한다.

 

경남본부는 이날 3·1절을 맞아 일본국에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배상,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한다.


태그:#위안부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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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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