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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18대 총선에서 종로구 출마를 선언할 예정인 진보신당(가칭) 최현숙 후보.
이번 18대 총선에서 종로구 출마를 선언할 예정인 진보신당(가칭) 최현숙 후보. ⓒ 최현숙
커밍아웃한 레즈비언이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한다. 국내 최초다.

최현숙(51) 진보신당(가칭) 후보가 3월 3일 여의도에서 서울 종로구 출마를 선언한다. 최 예비후보는 전 민주노동당 소수자위원장으로, 커밍아웃한 레즈비언(여성 동성애자)이다.

최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대한민국 1%를 위한 정치가 아닌 대한민국 100%를 위한 정치"를 표방하고, "독선과 거짓으로 얼룩진 대한민국 정치를 커밍아웃 시키겠다"며 이번 18대 총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최 예비후보 측은 이날 출마 선언 기자회견장에 "김혜경 전 민주노동당 대표, 한겨레신문 홍세화 기획위원, MBC 드라마 <아현동 마님>에 출연 중인 배우 박준면, '장애여성 공감'의 박김영희 전 대표, 김조광수 영화감독이 참석한다"고 밝힌다.

또 노회찬 의원과 심상정 의원, 한국 성폭력상담소가 보낸 지지글을 공개한 뒤, 최 후보의 총선 출마 의의를 표현하는 퍼포먼스도 펼칠 예정이다.

최 후보는 29일 공개한 출마선언문을 통해 "이명박 정부는 경제를 살리겠다고 했지만, 살아난 경제로 이득을 보는 이들이 따로 있다는 것은 말하지 않고 있다"며 "이명박 정부의 초대 각료들은 대한민국 1%에 들어 있는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또 최 후보는 "이명박 정부는 '돈이 많은 것이 죄가 아니다'고 했는데 맞다"며, "하지만 그 돈을 어떻게 벌었는지는 준엄하게 물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최 후보는 "위장전입과 땅 투기를 통해 부동산을 늘려가서 그 재산들을 모았다면 이들은 특권을 남용한 것이지 결코 정당한 재산가라고 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최 후보는 "더 이상 주류의 1%를 위한 정치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 살아갈 수 있기 위해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고 공존하는 그런 100%의 정치를 하기 위해 나왔다"며 이날 기자회견에서 '여성과 소수자의 정치, 연대의 정치 등 다섯 가지를 제안할 예정이다.


#최현숙#국회의원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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