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시민생태조사단이 죽은 수달을 수거하고 있다.
 시민생태조사단이 죽은 수달을 수거하고 있다.
ⓒ 마창진환경운동연합

관련사진보기


마산 구산면 난포 해안가에서 천연기념물 제330호 수달이 또 죽은 채 발견되었다.

마창진환경운동연합 ‘마산시 연안보전을 위한 시민생태조사단’은 지난 1일 마산시 구산면 난포리 일대 생태조사 과정에서 난포마을 형제조선소 쪽 해안에서 천연기념물인 수달 사체를 발견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수달의 몸길이는 40cm, 꼬리는 30cm 정도다. 난포지역에서 수달 사체가 발견되기는 이번이 두 번째. 시민생태조사단은 지난 해 10월 13일 오양수산 뒤편 해안에서 수달 사체를 발견한 적이 있다.

시민새태조사단은 “이는 구산면 난포리 일대 수달 서식 가능성을 반영한 것으로 시급한 보호대책이 요구된다”고 촉구했다.

지난해 10월 수달 사체 발견 이후 이 단체는 마산시와 경상남도, 낙동강유역환경청, 환경부, 문화재청을 통해 난포만 일대 수달의 서식환경과 현황을 조사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 단체는 “당시 마산시 환경관리과는 ‘향후 수달 서식환경 등의 조사를 실시하여 수달 서식이 확인될 시 수달보전대책 강구토록 하겠다’고, 회신했으나 현재까지 별다른 조사작업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이 단체는 “문화재청은 ‘난포만 연안을 포함하여 전국적으로 서식하는 수달보전대책 수립을 위한 실태조사도 향후계획에 반영하여 실시토록 하겠다’는 회신문만 보내왔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에 이어 또 수달 사체가 발견되자 이 단체는 “마산시와 문화재청, 경상남도, 낙동강유역환경청을 대상으로 구산면 일대 수달 서식 환경조사와 서식현황 조사, 보호대책 수립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태그:#수달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