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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증가율 세계 1위, 저출산율과 고령화 진행율 세계 1위, 청소년 범죄율과 탈선율 세계 1위, 가임 여성의 윤락업종사자율 세계 1위, 자살율 세계 1위, 이것이 우리 현실입니다. 이런 나라가 계속 경제 성장을 하고, 선진사회로 갈 수 있다고 보십니까?"

 

'전 지역구 1후보자 공천' 방침을 갖고 총선에 참여하기로 한 평화통일가정당(아래 가정당, 곽정환 총재)이 4일 잠실체조경기장에서 출정식을 열었다.

 

"가정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섭니다"

 

오후 2시부터 열린 '평화통일가정당 2008 총선 필승 전진대회'에서 가정당은 지역구 후보 245명에 대한 공천을 확정 발표하고, '가정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섭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앞으로 가정 문제를 정치 핵심 이슈로 부각시키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가정당은 '나라가 바로 서지 못하는 이유'를 '기존 정치권'에게서 찾았다. 곽정환 총재는 대회사를 통해 "가정은 사회, 국가의 근본이며 뿌리이며 토대"라면서 "그 가정의 구성원인 부부, 청소년, 노부모가 이혼으로, 탈선으로 유기되어 불행한 가정들이 놀라운 속도로 늘어나는 나라가 2만, 4만 또는 8만 달러를 벌어들인들 행복하겠냐"고 전제했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면서 "경제가 어렵기 때문에, 살림살이가 힘들기 때문에 가정이 붕괴되는 것이라고, 부자가 되면 행복해 진다고 하는데 그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고도 했다. 다분히 이명박 정부의 '경제 살리기'를 겨냥한 발언이었다.

 

참여정부 역시 비판에서 자유롭지 않았다. 곽 총재는 "기성 정치권에서는 호주제를 폐지하고, 망국적인 가족관계법을 제정했다"면서 "이 법률을 방치하면 근친혼인이 가능하게 되고, 인권이나 다양한 형태의 결혼이란 명분으로 동성애와 불륜을 막을 길이 없어진다"고 개탄했다.

 

그리고 곽 총재는 "어느 정당이 이러한 사회 국가적 위기로부터 이 나라를 구할 수 있겠느냐"면서 "가정당만이 가족관계법을 철폐하고 신호주제법을 제정할 수 있으며, 이는 누구보다, 어느 당보다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해왔고, 고민해왔고, 행동해왔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18대 총선 핵심공약은 가족행복특별법 제정

"백년해로수당 지급! 변성금지법도 제정하겠다"

 

이날 행사에서는 핵심 공약 정책도 발표됐다. 손대오 정책의장(부총재)은 먼저 "우리 조국 대한민국의 새로운 경쟁력은 군사 또는 경제가 아닌 도덕, 윤리, 문화가 되야 할 것"이라며 "지금은 여기 한국에서 출범했지만, 앞으로 전 세계 190여 개국에 평화통일가정당의 정책과 철학이 세계 만민의 마음을 움직일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문을 열었다.

 

가정당의 18대 총선 핵심 공약은 가칭 가족행복특별법 제정. "저출산 문제, 맞벌이 부부 증가에 따른 육아문제, 고령화로 인한 노인 소외 문제 등 각 대상에 맞춰 집행되고 있는 현 복지 정책 단위를 가정으로 하고 복지 예산을 가정 단위로 집행하면 같은 예산으로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가정당의 입장이다.

 

여기서 확보한 예산으로 공약 실천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겠다는 것. 손 정책의장은 "세 자녀 이상 가정은 1자녀에 대해 대학교육까지 무상교육 실시와 군 면제를 추진하고, 부모님을 모시는 3대 1가정에 대해서는 주거형태도 개발하고 세제도 지원하겠다"며 "결혼 의미를 일깨우는 차원에서 국가가 백년해로수당도 지급하고 표창하겠다'고 이른바 '337 공약'을 발표했다.

 

또한 손 정책의장은 "건강한 가정의 첫걸음은 기본에 충실한 것"이라면서 "호주제를 폐지하고 성(性)을 바꾸는 세상이 됐지만, 이에 대응하여 신호주제와 변성금지법도 제정하겠다"고 발표했다. 간통 및 성범죄자 처벌 강화와 가정가치교육을 정규 과정에 편성하는 것도 '튼튼한 가정 만들기'의 일환으로 제시됐다.

 

이철승 헌정회 회장, 여러 번 "문선명" 언급, 큰 박수

 

이날 행사에서 가정당은 세간의 이목을 의식해서인지 '통일교' 관련 발언을 일체 하지 않았으나, 축하 내빈으로 참석한 이철승 대한민국 헌정회 회장이 오히려 자주 문선명 총재의 이름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 회장은 축사를 통해 "지역 갈등, 패권주의 정치, 이념 대결 등 기존 정치가 뿌린 온갖 낙진이 이 나라 천지에 날리고 있다"면서 "기존 정치권은 이런 병폐를 과감하게 뜯어고칠 수 없으며, 좀 더 새롭고 도덕적이고 한 차원 높은 정치적 목표를 가진 신진세력들에게 이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가장 중요하고 뜻깊은 것은 당명이며, 평화통일가정당, 이 이름이 얼마나 의미 깊고 고귀하냐"면서 "문선명 회장이 이 나라 전체를 바로잡기 위해 오늘 이 자리를 마련했다는 사실에 본인은 감개무량하다"는 말로 참석자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이외에도 이 회장은 여러 번 문선명 총재 이름을 언급하며 높게 평가해 참가자들의 환호를 끌어냈으며, 이 회장의 축사가 끝나자 245명 후보자들은 일제히 일어나 기립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245명의 가정당 지역구 후보자들은 모두 녹색 유니폼을 입고 행사에 참석했으며, 이들 공천자들의 이름이 하나씩 호명될 때마다 약 1만 명이 넘는 참석자들은 큰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또한 이 날 행사에는 김봉호 전 국회부의장, 김민하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최영환 세종사이버대 전 총장(전 과학기술처 차관), 이경준 전 선문대학교 총장, 황선조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회장, 문난영 세계평화여성연합 회장, 문수자 국제여성승공연합 회장, 방영섭 통일그룹 재단 부이사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태그:#가정, #총선, #곽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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