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김장수 전 국방장관이 한나라당에 영입돼 4월 총선에서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할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지난달 말 퇴임한 김 전 장관은 한나라당 영입설 등 자신을 둘러싼 거취 문제가 제기되자 "군 조직과 선후배에게 결례가 된다"며 극구 고사해 왔으나 최근 강재섭 대표 등이 직접 나서 `삼고초려'끝에 비례대표 후보로 영입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강 대표와 김 전 장관이 내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만나 영입 문제를 최종 확정 지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지난해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만나 허리를 굽히지 않고 한 손만 내밀며 악수해 `꼿꼿 장수'이라는 애칭을 얻는 등 화제가 됐다. 또 재임 당시 서해 북방한계선(NLL) 재설정 불가 등 소신 행보로 군 안팎에서 많은 지지를 받아 새 정부 조각 때는 국방장관 유임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김 전 장관은 여성과 남성이 번갈아 배치되는 한나라당 비례대표에서 남성 가운데 1번을 배정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핵심 당직자는 "남성 비례대표 1번으로 김 전 장관을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aayyss@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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