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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당원들은 앞으로 입당 원서를 낼 때 ‘사랑의 장기기증 희망등록 서약’도 함께 합니다.”

 

권영길(창원을)․강기갑(사천) 의원과 민주노동당 경남지역 18대 총선 출마자 9명을 포함한 당원, 가족 등 212명은 ‘사랑의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서명해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본부’에 전달했다.

 

총선 출마자들은 17일 오후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권․강 의원과 심경숙(양산)․잔진숙(김해갑)․이천기(김해을)․강병기(진주을)․강영희(창원갑)․강선희(의령함안합천)․김경진(거제)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연 뒤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이들은 ‘사랑의 장기기증 서약서’에 함께 서명했다. 권영길 의원은 이미 ‘장기기증’에 서약한 상태였다. 이날 ‘장기기증 서약’은 1996년 자신의 장기를 기증했던 강성진 민주노총 경남본부 조직국장의 제안으로 이루어졌다.

 

권영길 의원은 ‘장기기증’ 취지에 대해 “민주노동당의 정신은 평등과 자주다. 평등은 나눔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다. 가장 고귀한 나눔은 생명을 나누는 것이다. 신체 일부를 나누는 것은 나눔의 가장 큰 실천이며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드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권 의원은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뒤 서민과 국민은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이 정부는 1% 부자를 위한 경제를 펴고 있다. 민주노동당의 힘으로 평등세상을 반드시 만들 것이며, 그 차원에서 장기기증에 서약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의원은 “장기기증이 1회성 이벤트가 아닐까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인데, 그렇지 않다. 앞으로 항시적으로 해나갈 것”이라며 “입당원서 뒷면에 ‘사랑의 장기기증 희망등록 서약서’를 받을 것이다. 앞으로 석가탄신일이나 성탄절 때 도민과 국민을 상대로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기기증 서약서를 전달받은 강치영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 부산울산경남본부장은 “17대 국회의원 중에 권영길․강기갑 의원이 먼저 장기기증에 서약했는데 감사 드린다”면서 “앞으로 당원들로부터 서약서를 받는다면 더 많은 환우들에게 희망과 꿈을 안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경남에 10명 출마... 정당득표 15% 목표

 

 

민주노동당은 이번 총선에 10명의 후보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병하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는 경남에서 10명의 후보를 내 당선시키고 정당득표율 15%가 목표다”면서 “현역 의원들은 반드시 18대 총선에 다시 입성시켜야 한다. 후보와 당원들은 열심히 뛸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강기갑 의원이 낭독한 ‘경남도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대한민국은 민주노동당이 필요합니다”고 밝혔다. 이들은 “민주노동당은 특권부자정부시대에 서민 지킴이가 되려고 한다”거나 “민주노동당은 강력한 진보야당이 되어 새로운 희망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은 “서민의 삶이 최악의 위기로 빠져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소영 인수위’며 ‘강부자 내각’으로 평가되는 대한민국 1% 정권은 재벌 중심의 성장정책만 내세울 뿐 서민경제를 살리기 위한 실질적 대책은 세우지 않고 있다”고 지적.

 

이들은 이번 총선 주요 공약으로 “부자 정부의 국민빈곤시대, 민주노동당은 서민 지킴이가 될 것”과 “169조의 공적자금으로 희생된 재벌과 금융기관, 이제 서민금융난 해소를 위해 나설 것”, “유대전화 요금 인하, ‘말로만’이 아니라 반드시 실현할 것” 등을 제시했다.

 

또 이들은 “1000만원 등록금과 치솟는 사교육비, 공교육 정상화와 무상교육 확대로 해결할 것”과 “100만 청년 실업시대, 일할 권리가 보장되도록 할 것” 등을 밝혔다.

 


태그:#민주노동당, #권영길, #강기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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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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