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강창구 기자 = 경기도가 오는 6월 개최하는 경기국제보트쇼 및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 포스터에 대해 '성 상품화'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도에 따르면 6월 11일 개최되는 보트쇼와 요트대회를 앞두고 지난달 남성과 여성을 각각 모델로 내세운 포스터 5천장을 제작, 도 본청과 산하 공공기관, 해외 주요 공관 등에 배포했다. 그러나 여성 모델이 등장한 포스터의 경우 젊은 여성이 핫팬츠에 가슴만 겨우 가린 채 요트 모형을 양 손에 들고 환한 미소를 짓고 있으며 특히 'Korea International Boat Show 2008'이란 대회 엠블렘은 반쯤 드러난 여성의 왼쪽 가슴 위에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포스터를 본 김모(27.회사원) 씨는 "공공기관이 반쯤 벗은 여성 모델로 포스터를 만들어 여기저기 붙여놓은 게 유쾌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처음 개최하는 대회인 만큼 디자인 전문가들이 바다와 보트, 요트에 대한 관심을 효과적으로 유도하기 위해 제작했다"고 밝혔다. kcg33169@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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