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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의회 의원들의 선거공약 이행 실천 성적은 몇 점이나 될까? 강동구 여성활동가들이 지방의원들의 공약 실천여부를 검증하고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풀뿌리 민주주의의 실현을 위해 주민봉사를 기초로 무보수 명예직으로 지난 1990년 출범한 기초의회가 외유성 해외연수, 턱없이 높은 의정비 등으로 얼룩지면서 줄곧 의회 무용론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 최초로 강동구에서 2006년 5·31 기초의원 당선자의 공약을 확인하고 활동 등을 점검하는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를 바탕으로 보고서가 제작됐다.

 

 3월 14일 강동예산분석네트워크가 강동구의회 기초의원 공약실천 점검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한 행사에서 김성달, 김종희, 박재윤, 조동탁 구의원이 시민단체로부터 화초 선물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3월 14일 강동예산분석네트워크가 강동구의회 기초의원 공약실천 점검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한 행사에서 김성달, 김종희, 박재윤, 조동탁 구의원이 시민단체로부터 화초 선물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강현숙

강동예산분석네트워크(대표 박문희)는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강동구의회 지방선거 당선자 11명을 대상으로(총 당선자 18 중 11명 응함) 당선 1년 후, 실천한 공약과 앞으로의 공약실천 계획을 나누는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서 진행된 자료를 바탕으로 보고서 형식의 자료집을 제작한 강동예산분석네트워크는 14일 오전 11시 강동구민회관 1층 소회의실에서 간담회에 성실히 참여해준 11명의 의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작은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아쉽게도 김성달, 김종희, 박재윤, 조동탁 의원 4명만 참석했지만 주민들의 민의를 담은 화초를 전달하고 공약검증 간담회 과정에서 있었던 오해를 풀고 서운한 마음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 시간으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박문희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강동구의회 의원을 대상으로 공약에 대한 실천계획을 문서로 답변 받았으며 한명씩 간담회를 통해 취임 1년간 진행상황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몇몇 의원은 흔쾌히 만나 공약 실천과정의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지만 만남 자체를 거부하는 의원도 있는 등 공약 점검의 과정들이 그리 순탄치 않았다”며 “지방권력의 진짜 주인은 주민으로 거짓공약은  더 이상 뿌리내릴 수 없으며 무엇보다 공동체 아젠다와 장기비전을 세우는 질 높은 지방권력이 필요하다”며 “총선을 앞두고 어려운 발걸음을 해주신 4분의 의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김성달 강동구의회 운영위원회 위원장은 “솔직히 개인적으로 시민단체와 자리를 같이 한다는 자체가 부담이 됐다. 하지만 강동구 발전을 위해 시민단체와 구의회가 힘을 합치고 머리를 맞대고 지역 현안에 대해 점검하고 실천하는 데는 이견이 없기에 순수한 마음으로 참석하게 됐다”며 “앞으로 작은 공약 하나도 성실히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열린 강동구의회를 만들어 주민들의 대변인으로서 열심히 일할 생각이며 주민들을 위한 시민단체와의 동행은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밝혔다.    

 

강현숙 기자 khs@dongbunews.co.kr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2008년 3월 19일(669호) 서울동부신문 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강동구의회#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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