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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완벽한 존재인 신이 창조한 자연풍경을 재현하는 것에서 출발했다. 그후 르네상스기를 거치면서 인간이 중심이 된 예술로 개념이 변화했지만 자연풍경은 오랫동안 예술가들의 관심사였다. 예술 사진에서도 많은 사진가들이 오랫동안 자연풍경을 표현 대상으로 삼아 왔다. 웅대한 자연풍경을 찬양하고 재현한 결과물이 풍경 사진이다.

 Wheatfield & Amapola, Andalucia, Spain
Wheatfield & Amapola, Andalucia, Spain ⓒ 이동곤

이동곤은 30여 년간 세계 곳곳을 여행하면서 풍경사진을 찍어 왔다. 이번에 그중에서 50여점을 선택하여 김영섭 사진화랑에서 '영혼의 풍경들'이라는 이름으로 전시하고 있다. 작가는 아름답고 웅장한 자연풍경을 컬러 필름으로 찍었는데 렌즈 필터를 효과적으로 이용하여 개성적이고 독특한 컬러 이미지를 생산했다.

 Impressions, Jordan pond, Maine
Impressions, Jordan pond, Maine ⓒ 이동곤

작품마다 컬러가 화려하고 프레임과 앵글의 선택도 적절해 보는 이들의 감성을 깊이 자극한다. 전통적인 풍경사진 그 자체다. 풍경사진은 빛을 완벽하게 제어하고 감각적인 프레이밍이 중요한데 작가는 선천적인 감수성과 오랫동안 축척된 사진기술이 어우러져서 그것에 성공했다.

 Bean & Wheatfield Harvest, Washington
Bean & Wheatfield Harvest, Washington ⓒ 이동곤


 death valley, California
death valley, California ⓒ 이동곤

이번에 전시한 작품들은 작가가 표현대상을 보고서 느낀 감정을 최대한 강조해 표현한 결과물인데 작가와 자연풍경과의 감성적인 교감이 외형적으로도 잘 드러나고 있다. 그래서 관람객들에게 큰 감동을 심어주고 있다. 작가의 미적인 감수성과 표현대상의 외형적인 느낌이 상호작용해 전통적인 풍경 사진의 매력을 느끼게 하는 전시회가 되었다.

1970년대 이후 풍경사진의 개념이 다양화돼 그 표현 대상도 변화됐지만 아름다운 자연풍경을 표현하는 전통적인 풍경사진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그것을 또다시 인식시켜 주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동곤 '영혼의 풍경들'>
기간: 2008-02-29~2008-03-30
장소: 김영섭사진화랑(733-6331, http://www.gallerykim.com)



#이동곤#풍경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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