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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침체됐던 이랜드 투쟁이 경기도 안양에서 다시 시작됐다. 민주노총은 3월 22일 오후 3시 안양 평촌 NC백화점 큰길건너 맞은편에서 ‘뉴코아 이랜드 투쟁승리 경기지역 집중 결의 대회 및 문화제’ 를 개최했다. 문화제 주최 측 관계자는 '집회 성격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뉴코아 투쟁 한동안 침체돼 있었는데 다시 투쟁을 시작하는 선포식으로 이해하면 될 것” 이라고 대답했다.

 

이날 집회에는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 약 150명과 안양지역 시민단체 회원들이 참여했다. 전국공공 서비스 노동조합 소속 경기지역 본부 강성덕 운영위원은 “이랜드는 무지막지한 기업이다. 때문에 좀 더 무식하게 싸울 필요가 있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강 위원은 민주노총 수원 광교 테크노 밸리 지회 소속이다. 강 위원은  회사측과 2개월 10일간 투쟁해서 3월 17일부로 원직 복직되고 회사 측으로부터 전 직원 앞에서 노조 탄압에 대해 공개사과 받은 것으로 유명하다.

 

강 위원은 복직되면서 그동안 밀린 급여와 1개월치 급여에 해당하는 금액을 정신적 피해보상금으로 받았지만 비정규직 철폐를 위해 애쓰는 분들에게 모두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화제가 끝난 후 오후 5시경부터 NC백화점 주변을 행진하며 시민들에게 뉴코아 이랜드 제품 불매운동에 동참 해 줄 것을 호소했다.

 

 

민주노총이 개최한 문화제에 앞서  NC백화점 앞에서는 지난 12일부터 안양 시민단체 회원들이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했다. 릴레이 1인 시위는 22일까지 총 10회째 진행 중이다.

 

첫 번째 주자는 안양희망연대 송무호 대표였다. 송 대표는 12일 오전 12시부터 13시 30분까지 1인 시위를 진행했고 다음날인 13일에는 전국 민주연합노조 안양시 지부 최봉현 지부장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14일에는 안양 나눔 여성회 박사옥 대표가 1인시위에 참여했고 15일에는 안양 시민대학 임재연 교장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1인 시위에는 안양시의회 심규순 의원도 참여했다. 1인시위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고 이들이 주장하는 것은 뉴코아 이랜드 비정규직 해직자들을 정규직으로 복직시키라는 것이다.

 

뉴코아 이랜드 노조 파업은 10개월째로 접어들었다. 이랜드 노조 파업의 도화선은 비정규직 보호법이다. 2007년7월 1일 비정규직 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이랜드는 비정규직을 대량해고 했다. 노조는 이에 반발 2007년 5월 10일부터 전격 파업에 돌입했다.

 

현재 이랜드 노사 양측은 극심한 불신과 한없이 깊어진 감정의 골속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서로 대립하고 있다. 노조는 사측이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화 등 기존 요구사항을 수용하기는커녕 100억원에 달하는 손해배상을 법원에 청구하는 방법 등으로 노조를 무력화 시키는 계획을 꾸미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문화제에 참가한 조합원들은 ‘뉴코아 이랜드 불매만이 이 땅 비정규 노동자들이 사는 길’이라는 전단지를 시민들에게 배포했다.

덧붙이는 글 | 안양뉴스 유포터 뉴스


태그:#이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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