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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을 방문한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가 한나라당의 공천에 대해 "쓸 만한 사람은 다 내보내고, 새로 들어온 사람은 하나같이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이 총재는 25일 오전 자유선진당 대전시당사에서 열린 '4·9총선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격려사를 통해 "한나라당이 소위 '물갈이'를 하고 새롭게 출발한다고 하는데, 쓸 만한 사람은 내보내고 인재같지 않은 사람들만 모아 놨다"며 "이것이 한나라당이 가진 한계"라고 말했다.

 

이어 이 총재는 "왜 우리 자유선진당이 오만한 한나라당을 견제해야 하는지, 왜 우리가 나서서 균형을 잡아가야 하는지, 지난 한 달 동안 여러분은 두 눈으로 지켜봤을 것"이라며 "이러한 논리로 유권자들을 설득시켜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압승을 거두자"고 독려했다.

 

그는 또 "충청권이 지금까지 전국을 주도하는 세력이 되지 못하고 '변수'가 되었던 책임은 바로 충청인들 자신에게 있다"며 "충청을 대변하는 자유선진당이 충청권을 석권하고 전국으로 발돋움해야 대전과 충청이 전국을 주도하는 지역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대전시민들을 향해 "대전이 더 이상 곁불이나 쬐는 지역이 되지 않고, 횃불을 높이 들고 전국을 주도해나갈 수 있도록 '충청의 힘' 자유선진당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 달라"고 호소했다.

 

심대평 대표도 "한나라당을 보면 우려를 금할 수 없다, 한 번 도둑질을 하면 두번 세번 하기 마련"이라며 "한나라당의 가장 큰 문제인 독선과 오만을 견제하지 못하면 반드시 부패하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심 대표는 "한나라당이 과거 정권에서 어떻게 국민들을 절망시켰는지 우리 모두는 잘 기억하고 있을 것"이라며 "더 이상 '푸대접' '무대접'의 충청인이 아닌, 충청의 힘으로 나라를 바꾸는 강력한 힘을 가진 정치세력에게 표를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발대식에는 이회창 총재와 심대평 대표를 비롯해 권선택(중구) 시당위원장, 임영호(동구), 백운교(서구갑), 이재선(서구을), 이상민(유성구), 김창수(대덕구) 등 6명의 대전지역 후보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태그:#이회창, #자유선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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