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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극복운동본부 준비위원회(아래 운동본부)가 27일 공식 발족, 18대 총선 5개 정당 모든 후보들에게 '청년실업문제' 해소를 위한 정책제안 운동에 들어갔다. 운동본부는 이날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발족을 알리는 한편 '청년실업해소법제화를 위한 질의서'를 발표했다.

 

질의서 주요 내용은 ▲ 올해로 끝나는 청년실업해소특별법 개정과 연장 ▲ 청년실업대책 전담행정조직 설치 ▲ 정부투자기관 등에 채용확대 관련 강제조항 신설 ▲ 조기직업교육 ▲ 청년고용인프라 확대시행 법제화 ▲ 공공서비스영역에 청년사회적기업 육성 ▲ 지방정부 책임 명기 ▲ 청년실업 공약 등에 대한 입장을 묻는 것이다.

 

운동본부는 질의서를 각 정당 후보들에게 보내 4월 4일까지 답변을 요구하고, 이를 평가하여 공개할 계획이다. 답변이 없을 경우, '청년실업해소 관련 입장이 없는 것'으로 보고 이를 발표한다.

 

운동본부는 발족회견문에서 "국가가 철저히 외면하고 있는 88만원 세대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희망의 싹을 틔울 수 있는 진정한 출발점은 절박한 심정을 외치고자 하는 당사자 운동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청년실업자 100만, 청년비정규직 200만시대가 88만원세대들이 사는 오늘"이라며 "미래 사회 주역인 청년들의 오늘은 온통 절망과 고통으로 가득한데 국가와 사회는 청년의 눈높이를 낮추라고 강요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운동본부는 "18대 국회는 6월 첫 개원과 더불어 청년실업해소특별법 개정 입법을 추진하여하며 반드시 12월 정기국회까지 마무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운동본부는 "전국각지 청년단체, 학생단체, 실업운동단체, 노동단체가 주체가 되고 청년실업자, 청년비정규직, 청년구직단념자, 청년예비노동자, 아르바이트생 등 청년 스스로 만들어가는 참다운 대중 참여운동을 전개해 나아갈 것"이라 덧붙였다.

 

최영미 (사)전국실업극복단체연대 사무처장은 "정치인과 언론 등 누구나 청년실업을 이야기하지만, 실제 문제해결은 되지 않고 있다. 청년실업문제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이미 사회문제이며, 주체들이 적극 나서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운동본부는 이날 발족을 시작으로 토론회와 캠페인, 퍼포먼스, 총선후보들의 청년실업 관련 입장 발표 등을 총선 전까지 벌이며 총선 이후에는 18대 국회의원에게 청년실업해소특별법 개정을 촉구하는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18대 국회 개원을 앞둔 5월 31일 서울역에서 '2008 반실업대회'를 열어 청년실업극본운동본부 본조직을 결성하고 청년실업해소특별법 연장과 개정을 위한 청원운동 등을 시작한다.

 

현재 운동본부 참가단체는 대한불교청년회, (사)전국실업극복단체연대, 원불교청년회, 한국청년단체협의회, 한국청년연합(KYC), 615청년학생연대, 희망청, 21세기한국대학생연합 등 모두 147개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에큐메니안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청년실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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