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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창원시내 게시대에 걸린 현수막으로, '정명훈과 함께하는'이라는 표현에다 사진까지 넣어서 사용해 말썽을 빚고 있다.
경남 창원시내 게시대에 걸린 현수막으로, '정명훈과 함께하는'이라는 표현에다 사진까지 넣어서 사용해 말썽을 빚고 있다. ⓒ 윤성효

한 ‘피아노 레슨’ 방문업체가 세계적 음악가인 정명훈씨가 ‘1:1 방문레슨’을 하는 것처럼 오해를 일으키게 홍보해 말썽을 빚고 있다.

 

최근 경남 창원시내 게시대에는 한 피아노 레슨 업체의 홍보 현수막이 내걸렸다. 그런데 현수막 문구를 보면, 정명훈씨가 레슨한다는 오해를 받도록 되어 있다.

 

현수막에는 “1:1 피아노 방문레슨. 정명훈과 함께하는 피아노○○ 창원지사. 1588-△△△△”이라고 되어 있다. 또 현수막에는 정명훈씨가 한 아이 뒤에서 피아노 교본을 보고 가르치고 있는 사진이 실려 있다. 이 현수막은 27일 창원시 상남동 도로변 게시대에 걸려 있었다.

 

이 현수막을 본 한 시민은 “세계적 음악가인 정명훈씨가 직접 일대일 방문레슨을 할 리가 없겠지만, 현수막 내용을 보면 정명훈씨가 직접 하는 것처럼 오해를 사도록 되어 있다”고 말했다.

 

참교육학부모회 경남지부 한중권 지부장은 “학원도 하나의 교육기관이다. 상업적으로 해서도 안 되지만, 과장해서 광고해서도 안된다”면서 “그같은 현수막을 보고 교육청에서는 왜 단속하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피아노 레슨 방문업체 창원지사 관계자는 “처음에는 그 현수막을 걸었는데 혹시나 해서 바꾸기로 했다. 현수막 제작 업체에 문구를 바꾸어 달라고 요청했다. 현수막에서 ‘정명훈과 함께하는’이라는 문구를 빼고 ‘느낌이 다른 피아노 교육’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업체 본사 연구팀 관계자는 “8년된 회사로, 정명훈씨는 고문으로 있으며 교육방법에 대해 뜻을 같이 하고 있다”면서 “지사에서 홍보하면서 정명훈씨가 고문이라는 사실을 남용해서 사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정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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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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