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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영세 민주노동당 대표는 29일 오후 사천과 창원에서 총선 후보 지원유세를 통해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꼼수 정치'와 '비겁한 정치'를 한다며 맹비난했다. 천 대표는 삼천포종합시장에서 사천에 출마한 강기갑 후보, 창원 상남시장에서 '창원을'에 출마한 권영길 후보의 지원유세를 벌였다.

 

사천 연설에서 천영세 대표는 "이명박 정부 장관의 평균재산은 40억원이 넘는다"면서 "최근 열린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가장 조용히 넘어갔던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서울에 집이 3채다"고 말했다.

 

또 천 대표는 "이런 내각이 과연 1000만원 등록금을 못 내 한숨 쉬는 농민의 고통과 대학을 졸업하고도 비정규직 신세가 되어야 하는 자식을 바라보는 서민들의 한 숨을 알겠느냐"고 덧붙였다.

 

강기갑 후보와 겨루고 있는 한나라당 사무총장인 이방호 후보에 대해, 천 대표는 "금권선거와 공천비리의 주범인 이방호 후보는 한나라당 윤리위원장까지 나서 사퇴를 촉구했고, 한나라당에서서 진상조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천 대표는 "모든 국회의원들이 지역표밭 일구기에 여념이 없을 때도 강기갑 의원은 한미FTA 17대 국회비준 저지를 위해 15일간의 단식을 했다"면서 "서민들의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강기갑 의원을 반드시 사천시민의 힘으로 국회에 보내야 한다"고 호소했다.

 

천 대표와 함께 사천을 찾았던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후보인 문경식 전 전농 의장은 "대한민국에 농민을 살릴 국회의원은 강기갑 의원 뿐"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천 대표는 곧바로 창원으로 이동해 권영길 후보 지원유세를 벌였다. 창원 유세에서 천 대표는 한반도 대운하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 지도부는 국민을 속이는 '한반도 대운하' 꼼수 정치를 중단하라"고 비난했다.

 

천 대표는 "한나라당은 지난 해 대통령 선거 때 핵심공약으로 '한반도 대운하‘를 내세웠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서 한나라당은 공약에서 슬그머니 뺐다. 이것은 비겁한 정치다"고 말했다.

 

또 천 대표는 "이명박 정부는 어설프고 아마추어적인 대북 실용정치로 인해 남북 긴장만 고조시키고 있다"면서 "오만한 한나라당의 독주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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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천영세, #민주노동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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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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