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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소속 대전 서구갑 지역 전현직 시구의원들이 한기온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
한나라당 소속 대전 서구갑 지역 전현직 시구의원들이 한기온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한나라당 소속 대전 서구갑 지역 전·현직 시·구의원들이 자당 후보인 한기온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당원들이 자신이 소속된 당의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특별할 게 없지만, 공천과정에서 우여곡절을 겪은 이 지역의 지방정치인들의 한 후보 지지선언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한나라당은 대전 서구갑 당협위원장이었던 이영규 전 정무부시장을 낙천하고 한기온 후보를 공천했다.

 

'친박'성향이었던 이 위원장은 "박근혜 죽이기에 희생됐다"고 반발하면서 탈당해 자유선진당 공천을 받았다. 그러나 하루 만에 공천자가 바뀌면서 이 위원장은 자유선진당에서 마저 낙천됐다.

 

결국, 이 위원장은 친박연대 후보로 출마했다. 때문에 이 위원장을 따라 몇 몇의 시·구의원들은 한나라당을 떠나 자유선진당에 입당했었다가 다시 당을 나와야 했다.

 

이러한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다시 한나라당으로 복당하게 된 시·구의원들과 나머지 시·구의원들이 30일 오후 한나라당 한기온 후보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모든 갈등과 방황을 끝내고 한마음으로 한나라당 후보의 당선을 위해 뛰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그동안 공천 신청자간 선의의 경쟁을 거치는 과정에서 보이지 않는 갈등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그러나 공천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행위는 결국 국민으로부터 엄중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기온 후보가 한나라당의 후보자로 공천 받은 것은 무엇보다 본선경쟁에서 상대후보를 누르고 압승할 수 있는 충분한 자질과 능력을 검증받은 결과"라며 "우리는 이러한 당의 결정을 존중하기에 서구갑 7000 당원의 이름으로 한기온 후보를 한나라당의 후보로 자신 있게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지지선언에 참여한 시구의원은 김재경(현 대전광역시의원, 서구 제1선거구), 곽영교(현 대전광역시의원, 서구 제2선거구), 고경근(현 서구의원, 서구 다선거구), 장미연(현 서구의원, 서구 나선거구), 정근구(현 서구의원, 서구 가선거구), 박명래(현 서구의원, 서구 라선거구), 이석용(현 서구의원, 서구 나선거구), 박희창(전 서구의원), 김용만(전 서구의원), 이석재(전 서구의원) 등 10명이다.


#한기온#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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