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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인~ 골인!"

"야! 봉동초등학교 만세!!"

 

함성이 터져 나왔다. 전반전 내내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어서 애를 태웠다. 응원하는 어린이들과 학부형들의 가슴을 조이게 만들고 있었다. 그렇게 애를 태우다가 후반전이 거의 끝나갈 즈음에 터진 골에 모두가 환호성을 올렸다. 골을 간절하게 기다리고 있던 마음에 실제로 골이 터지게 되니, 기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승리의 기쁨 경기가 끝나고
승리의 기쁨경기가 끝나고 ⓒ 정기상

3월 31일 전국소년체육대회 전라북도 대표 선발 결승전이 벌어진 곳은 전라북도 전주시 송천동에 위치하고 있는 송천초등학교 운동장. 결승전에 올라온 팀은 전라북도 완주군 봉동초등학교와 이리동초등학교였다. 두 팀의 실력은 막상막하였는데 결승전까지 진출한 팀이니 당연 실력이 월등했다.

 

봉동초등학교에서는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하여 이곳까지 6학년 어린이들이 찾아왔다. 그만큼 전라북도 축구 대표로 선발되기를 간절하게 기원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운동장은 어린이들의 열렬한 응원 소리로 가득 메우고 있었다. 북소리를 울리면서 승리할 수 있도록 목청을 높이고 있었다.

 

응원 열렬하게
응원열렬하게 ⓒ 정기상

전반전 내내 막상막하의 경기가 펼쳐지고 있었다. 이리동초등학교에서 공격해 들어오면 수바에 진력하고 이내 다시 공격으로 패턴을 바꾸곤 하였다. 봉동초등학교 축구팀은 실력을 연마하기 위하여 지난 겨울 내내 쉬지 않고 연습하였다. 결승전에 진출하기까지 갖가지 어려움을 이겨냈으니, 결승전에서 승리하여 대표로 선발하기를 소원하고 있었다.

 

골이 터지는 순간, 운동장은 환희의 물결이 넘쳐났다. 봉동초등학교 축구팀은 후반전에 넣은 골을 잘 지켜내어 결국 승리하였다. 이로서 전국 소년 체육대회 축구 전라북도 대표로 선발되는 영광을 얻게 되었다. 승리를 확정하는 심판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마자, 헹가래를 치면서 기뻐하였다.

 

축구를 통해서 어린이들은 몸을 건강하게 할 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닦는 좋은 효과를 올리고 있다. 팀워크를 이루기 위하여 친구들을 신뢰하는 마음을 키우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정신을 길렀다. 축구라는 운동으로 바른 인성을 키우고 나아가 민주 시민의 자질을 길러가고 있는 것이다.

 

선의의 경쟁 시작하기에 앞서 악수하는 장면
선의의 경쟁시작하기에 앞서 악수하는 장면 ⓒ 정기상

이번 우승을 통해 학교의 명예를 높였을 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의 자긍심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1000명의 어린이들은 학교를 더욱 사랑할 수 있게 되었고 학부형들은 학교에 더욱 더 큰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전라북도 대표로서 앞으로 더욱 정진하여 학교의 명예뿐만 아니라 전라북도의 이름을 날릴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다짐하였다.

덧붙이는 글 | 사진은 전북 전주시 송천초등학교 추구장에서(08.3.31)


#결승전#자긍심#승리#도대표#명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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