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의 해인 무자년. 한국에선 쥐들이 어느 때보다 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생쥐머리 새우깡 파동에 이어 생쥐 한마리가 통째로 발견된 냉동야채까지….
내가 살고 있는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도 쥐가 화제다. 한 전시장에서 만난 그림 속 쥐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멀리서 보면 고양이가 꽃밭에 서 있는 그림이지만, 가까이 가면 아래에 튀어나온 물체에 주목하게 된다.
더 가까이 혹은 옆으로 가서 보면 담이 약한 사람이나 쥐 혐오증이 있는 사람은 기겁을 할 것이다. 바로 쥐를 통째로 박제해 화폭에 담아 놓았기 때문이다.
작가 왈: "그림도 엽기적이라야 기억에 오래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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