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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과정은 물론 선거 내내 보는 것만으로도 흥미로운 곳이 있다. 사람들은 남몰래 수근수근대며 이곳 판세를 점친다. 그곳은 다름 아닌 인천 남동을 지역구이다.
 
인천 남동을 지역구 출마자 면면을 보면 이상하고 특별한 점을 몇 가지 발견할 수 있다. 우선, 통합민주당 후보가 받았을 1번 후보가 없다. 통합민주당이 이호웅 전 의원에게 이 지역 공천권을 주지 않은 데다가 '대주자'도 내세우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편, 정당에 부여된 번호 순서상 한나라당 번호인 기호 2번을 받았을 이원복 후보 역시 공천을 받지 못하면서 역시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이런 사정 때문일까, 이원복 후보는 "낙하산 안돼"를 부르짖고, 이호웅 후보는 "민주당으로 돌아가겠습니다"라고 유권자들에게 외마디 호소한다.
 
이러한 두 후보 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조전혁 한나라당 후보는 현수막 사진에서 밝은 웃음을 잃지 않고 있다.
 
이원복 무소속 후보를 조금 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조전혁 한나라당 후보가 판세를 자신 쪽으로 끌어갈지 아니면, 이호웅 후보마저 경쟁자로 불러들일지 주목된다. 아슬아슬하고도 흥미롭게 진행 중인 인천 남동을 선거는 지금 여기저기서 부글부글 끓어오른다.

#4.9총선#18대총선#인천 남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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