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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의 첫 관문격인 병점역이 지저분한 주변경관과 보행환경으로 인한 이용자들의 불만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최근 동탄신도시 입주에 따른 병점역 이용자가 증가하면서 역사 내부 안전사고는 물론 출퇴근 시간 역 주변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지는 등 이에 대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 4일 한국철도공사 수도권남부지사와 화성시에 따르면 병점역 일일 평균 이용객은 2006년 2만8000여 명에서 2007년 3만여 명 2008년 3만6000여 명으로 급증했다. 이용자 증가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동탄신도시 입주가 가장 큰 요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병점역 앞 좁은 도로와 각종 노상적치물 등 열악한 주변 환경은 예전모습 그대로여서 시 이미지 악화와 함께 이용자들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역 이용자는 급증한데 반해 역사 주변 환경은 나아지지 않고 오히려 더 악화됐기 때문.

 

역 앞 비좁은 도로는 출퇴근 시간 교통체증을 불러일으키는 데다 인도 위에 자리 잡은 노점상들로 인해 이용자들은 차로를 보행로로 사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출퇴근 시간은 물론 낮 시간대에도 차량과 보행자가 뒤엉켜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게다가 이용자 증가 요인이 동탄 입주민임에도 불구하고 역 앞 버스승차장에는 동탄신도시 노선이 없어 동탄 방향 버스를 타기위해서는 후미진 골목길을 이용해 100여m 가량을 걸어야 하는 실정이다.

 

동탄 입주민 정모씨는 “화성에 하나 밖에 없는 전철 역사를 이용하는 것이 너무 불편하다. 민원을 제기해도 시는 원론적인 답변만 할뿐 문제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노점상과 관련해서도 시가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성행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시는 매번 되풀이되는 노점상 철거계획을 밝힐 뿐 이렇다 할 해결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화성시 동부출장소 관계자는 “동탄신도시 입주가 시작된 이후 병점역 환경개선에 대한 민원신고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4월 안에 노점상 철거를 계획하고 있지만 전반적인 환경개선 계획은 아직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재 동탄1동과 2동에 4만7천여 명이 입주했으며 2009년 말까지 12만 명의 인구가 유입될 예정으로 병점역 이용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화성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화성시, #병점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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