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남녘에서는 각종 꽃축제로 떠들썩하다. 매화축제, 산수유 축제, 벚꽃축제 등 다양한 축제가 한창이다. 이렇게 남녘에서부터 피기 시작한 벚꽃이 서울에도 다다랐다. 어제(4월 5일) 여의도 윤중로 벚꽃은 붉은 기가 만연하여 아직 만개를 하지 않았는데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 주변의 벚꽃은 만개하여 환하게 아이들을 반겨주고 있다.

 

4월은 어디를 가도 웃어주면서 반겨주는 이들이 많아서 좋다. 휴일(4월 6일)에 아파트 주변을 살펴보았다. 아파트 주변에도 봄꽃으로 단장을 하고 있다. 아파트 축대벽에도 노란색의 개나리가 축축 늘어져 답답하게 느껴졌던 축대를 덮어주고 있으니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놀이터 옆에는 목련이 언제 피었는지 모를 정도로 피었다가 벌써 지기 시작하는 모습이 이제는 안쓰럽다. 양지쪽의 목련은 지는데 음지쪽의 목련은 이제 피려고 준비를 하고 있으니 얼마나 많이 차이가 있는지 실감을 할 수가 있다. 온도의 차이에 따라서 아름다움을 우리에게 선사하여 주는 것도 자연의 섭리에 따라 다르게 보여주고 있으니 좋다.

 

아파트 입구에 있는 빨간색의 열매가 열리는 앵두나무에서도 흰색의 꽃이 환하게 웃고 지나가는 사람을 반겨주고 있다. 두릅나무에서도 두릅이 한창 입맛을 돋울 정도로 피어있다. 장미넝쿨에서도 잎이 나오기 시작하여 파릇파릇한 봄을 만끽하게 하여 준다.

 

봄의 아름다움을 먼 곳에서 찾지 않아도 가까운 곳에서 찾아도 좋다. 윤중로의 벚꽃도 아름답지만 아파트 단지 내에 피어있는 벚꽃도 가로등 불빛 아래서 바라보니 더 아름다운 것 같다.

 

꽃놀이하러 먼 곳을 다녀오느라 교통체증으로 고생을 하는 것도 많이 느껴보았다. 화개장터 벚꽃구경을 갔다가 30분 거리를 4시간 정도 걸려서 찾아갔던 생각이 든다. 축제 때가 되면 많은 사람이 이동을 하므로 고생을 많이 한다. 벚꽃구경도 좋지만 차 안에서 고생을 하였던 생각이 두고두고 난다.

 

올해는 먼 곳의 꽃축제는 가보지 않아도, 가까이 있는 아파트 단지 내의 벚꽃과 여의도 윤중로 벚꽃을 바라보면서 아름다운 봄꽃에 취하고 싶다.

 

 

 


태그:#벚꽃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