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긋불긋 꽃 대궐. 요즘 어느 집이나 꽃 대궐이 아닌 집이 없을 만큼, 가는 곳마다 화사한 봄꽃들로 수 놓아져 있습니다. 배꽃, 복사꽃이 넓게 펼쳐진 연기군 일대에서 풍기는 진한 라일락 향기는 봄의 절정을 말해주는 듯합니다.
19일, 충남 연기군에서는 연기군 원조회 주관 하에 연기군 보건소가 주최한 군민화합 건강 걷기 대회가 펼쳐졌습니다. 이번 건강걷기 대회는 도원문화제의 한 행사로, 교동초등학교를 출발하여 도원문화제가 펼쳐지고 있는 연기문화예술회관까지 약 한 시간 가량 소요되는 길이입니다. 어르신들도 함께 걸을 수 있는 적당한 코스지요.
오전 10시, 교동초등학교 운동장에는 심대평 국회의원 당선자와 유한준, 황우성 등 충청남도 의회 의원은 물론 연기군수를 비롯한 각계각층의 인사들과 많은 군민들이 모여들었습니다. 건강걷기 참가자들은 연기군 보건소 운동처방사의 동작을 따라하며 가볍게 몸을 풀고 최준섭 연기 군수의 징 소리를 신호로 건강걷기대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우르르 학교 운동장을 빠져 나와 걷는 모습은 말 그대로 꽃물결을 이루며 주변의 화사한 꽃들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이 됩니다. 날씨마저 화창해 긴 행렬을 이루며 걷는 참여자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만발합니다. 도란도란 담소를 나누며 걷는가 하면, 아이의 손을 잡고 주변에 핀 꽃들을 설명하며 걷는 행복한 가족의 모습도 보입니다.
조천 변 유채꽃밭을 지날 때에는 활짝 핀 유채꽃을 감상하느라 걷는 속도가 확연히 줄어들기도 합니다. 하천 양쪽에 노랗게 핀 유채꽃 길을 따라 걷는 그들의 얼굴에 가득 핀 웃음꽃은, 몇 년을 젊게 보일 만큼 건강한 웃음입니다.
운동의 종류가 참 다양하지만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걷기 운동이야 말로 건강을 유지·증진시킬 수 있는 최고의 보약입니다. 무슨 대회가 있을 때만 참여하는 것 보다는 일상생활에서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주일에 3회 이상 1회 30분 이상 약간 땀이 날 정도로 걷는 운동을 꾸준히 한다면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큰 도움이 됩니다. 가족이나 이웃과 함께 걷기 운동을 하면 꾸준히 지속할 수 있고 더 나아가 화목과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걷기 운동을 할 때는 스트레칭으로 가볍게 몸을 풀고 시작을 해야 하며, 팔을 앞, 뒤로 크게 흔들어줍니다. 발끝이 먼저 땅에 닿고 그 다음으로 중간 부분, 맨 나중에 발뒤꿈치가 땅에 닿는 순서로 힘있게 걸어야 합니다.
참고로 국민생활체육협의회 홈페이지에 가면 올바른 걷기 운동에 대한 동영상 자료를 보실 수 있으니 활용하시기 바라며 그 밖에도 다양한 운동 자료를 얻을 수 있습니다. 7330운동(일주일에 3번 30분씩 걷기), 건강과 행복의 지름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