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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대 효과 면에서 볼 때 낭비적인 요소가 많은데 설치해야 하는가?"

 

계룡시가 입암리 생활폐기물 위생매립장 내에 소각시설 운영의 효율 향상을 위해 설치하려던 대형폐기물 파쇄시설 설치에 제동이 걸렸다.

 

계룡시의회 김범규, 윤차원 의원은 21일 열린 계룡시의 2008년도 제1차 추경예산안 심의에서 환경녹지과 추경예산 심의시 대형폐기물 파쇄시설 설치비로 7억5000만원을 건의하자 공감되지 않는 부분이 많다며 파쇄기 설치의 적정성에 대한 재검토를 주문했다.

 

먼저 질의에 나선 김범규 의원은 "7억5천만원이나 되는 예산이 반영되어 있는데 최소한 어떤 기종이 있고 고장율이나 내장성 등 기종의 장단점을 알아야 할 것 아닌가?"라며 "상당히 고가인 만큼 비교분석이 잘 되고 신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윤차원 의원 또한 "(대형폐기물 파쇄시설이) 1일 20톤 이상을 처리할 수 있다고 했는데 매립되어 있는 쓰레기를 파내서 파쇄하지 않는 이상 투자 대 효과면에서 따져 봤을 때 낭비적인 요소가 너무 많다"며 파쇄기 설치의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고준근 환경녹지과장은 "전문공공기관인 한국환경자원공사에 위탁해서 시행할 예정이며, 실무적으로도 타지역에 가서 보고 왔다"며 "(대형폐기물 파쇄시설 설치 사업은) 당초 사업비 속에 포함되어 추진된 사항"이라며 승인해 줄 것을 건의했으나 설치 재검토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형폐기물 파쇄시설은 충남 논산시, 태안군 등 소각장이 설치되어 있는 시군의 80%가 설치돼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계룡시는 올 5월안에 업체와 협약을 체결, 7월에 공사를 착공해 11월부터 운영할 예정이었으나 시의회의 재검토 주문에 따라 설치 여부는 불분명하게 됐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www.maeilnews.co.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대형폐기물, #계룡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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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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