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삼성 이건희 회장의 전격 퇴진 발표에 누리꾼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퇴진 발표에 이어 삼성 이건회 회장은 특검이 끝나 이제 이건희 회장 실명으로 전환하게 된 차명 계좌에 대해서는 "누락된 세금 등을 모두 납부한 후 남는 돈을 회장이나 가족을 위해 쓰지는 않겠다"며 "유익한 일에 쓸 수 있는 방도를 찾아보자고 하였다"고 밝혔다.

이 회장의 결단에 일부 누리꾼은 감탄하며 칭찬했다. 'lsjgum'은 "반전이구만. 일선에서 물러날 것으로 끝날 줄 알았건만 사퇴까지"라며, "어디까지 진실인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삼성전체의 기강이 좀 더 투명하고 견고해지길 바랍니다"고 기원했다.

박동원도 "칭찬할 부분은 칭찬해 줘야 한다. 정말 어려운 결단을 했다"고 감탄했고, '격자무늬'는 "어째든 큰일 하셨고 수고 하셨습니다. 물러나신다니 한편 아쉽기도 하네요. 지금의 결정이 적절하다고 보아집니다"고 환영의 뜻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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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이회장님 어려운 결단 감사합니다. 잘 하셨습니다"라며, "'앞으로 더 아끼고 도와 주셔서 삼성을 세계 일류기업으로 키워 주시기 바란다'는 기대 저도 같이 하겠습니다"라고 동참의 뜻을 밝혔다.

그래도 회장직은 유지할 줄 알았는데?

이 회장의 전격 퇴진 발표가 뜻밖이라 놀란 누리꾼도 다수 존재했다.

'nahananim'은 "의외"라며 "그런데 정관계 로비에 대한 이야기는 없네. 이게 가장 중요한 건데"라고 아쉬움을 표했고, 'dalcomty'도 "생각 외네요"라며, "그래도 회장직은 유지할 줄 알았는데"라고 놀라움을 표했다.

하지만 퇴진 선언과 차명계좌에 있는 돈을 공익에 쓰겠단 발표에도 못 마땅한 반응들이 쏟아졌다.

'bellagil'은 "장난 하냐? 돈 챙기고 떠나는 거야?"라며, "저 글 어디서 세금포탈, 불법증여, 경영권 불법승계에 대한 실제적인 포기가 있냐?"라고 질타했고, '누상정부'도 "조세포탈, 횡령, 금품살포, 공무집행 방해 죄 등 온갖 비리 백화점 이건희 일가의 재산은 압류대상이지 기여 대상이 아니다"며, "결국 자식에게 경영권 넘기는 작전뿐이네. 특검이 모든 비리를 해결해 주고 눈에 가시 같았던 애들 다 잘라주고 아주 최고의 기회구만"이라고 꼬집었다.

'소리하나'는 "대한민국이 법치국가라는 단어는 앞으로 절대 쓰지 말아라"며, "무전유죄. 유전무죄만이 있을 뿐이다. 4조 5천억만 실명 전환 시켜 주는군"이라고 한탄했다.

'조대형'도 "레퍼토리가 만날 똑같네. 좀 새로운 거 없나 맨 날 큰 거 하나 터트리면 사회기여니 어쩌니 그러는데"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역시 삼성"이라며 감탄하는 소리도 이어졌다. '사랑하는 사람'은 "역시 삼성이다"며, "완벽하게, 퍼펙트하게, 아주 깔끔하게, 무섭도록 완벽하게…. 이재용에게 삼성을 통째로 넘겨준다는 기자회견이었다"고 평가했다.

'의료보험그만올려'는 "이 회장 너무나 부럽다"며, "물러나도 재산은 수조원대. 원하는 것은 뭣이든 할 수 있겠지. 재산이 수조라는 것만으로도 무한한 존경을 보낸다"고 부러움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