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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옹진군 영흥면에서 가장 높은 산 해발 250m의 국사봉 자락에 조국의 평화통을 염원하는 절이있다. 대한조계종 통일사가 그 절이다. 유명한 절 처럼 역사적 가치가 있는 것도 아니고, 찾는 불자가 많은 곳도 아니다, 다만 다른 절에 비해서 특색이 있어 소개 하고자 한다.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 내리 국사봉아래 1983년 이 절의 주지스님인 최명수스님이 창건했다. 황해도 옹진군 용천리가 고향인 최명수스님은 6.25사변때 학도병인 남편을 잃고 1.4후퇴 때 피난 내려와  모진 고생을 하면서 모은 전 재산을 털어 국사봉 아래 통일사를 세웠다.

 


통일사를 찾는 불자는 대부분 황해도가 고향인 분들이다. 이곳에서 불공을 드리며 통일을 기원하며 살아 생전에 고향 땅을 밟고 싶은 간절함을 비는 절이다.
 

 



 
다른 절에 없는 것이 이절에는 있다. 법당 입구에 걸린 태극기와 국기봉에 걸리 태극기이다. 다른 절에도 가보았지만 태극기가 걸려있는 절은 보지 못한 것 같다.
 




작은 법당 뒤쪽에 있는 국사봉 산신이다. 특이하게 목 부분이 잘려나가 있어 통일사 관리자에게 물어보니 "무당들이 몰래 잘라가지고 갔다"고 한다. 국사봉은 무속인들이 많이 찾는 산이기도 해서 무속인들에 의한 훼손이 종종 발생한다고 한다.
 


통일사 약수터는 물맛이 좋고 소화가 잘된다고 하는 소문에 약수터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있다. 통일사 약수터는 고려말 이성계의 세력을 피해 은거하던 왕족 익령군 왕기의 일화가 전해지는 곳이 기도하다.

고려말 이성계의 세력이 커지면서 이성계의 추적을 피해 떠돌던 익령군 왕기가 국사봉을 지나다가 작은 옹달샘을 발견하고 물 맛을 보니 물 맛이 좋아 마을 사람들을 동원하여 우물을 팠으나 물줄기가 끊어지고 콩가루 같은 흙이나와 겁이나서 다시묻고 작업을 중단했다고 한다. 왕기는 이 샘물이 범상치 않음을 알고 매일 이 물에 목욕을 재계한 후 국사봉에 올라가 북쪽 왕도를 바라보며 환양하기를 기원했다고 한다. 통일사 작은 법당 뒤쪽에 옷 나무 군락지가 있는데 옛 부터 옷나무 밑에서 나오는 물은 만병통치라고 하여 귀히 여겼으며 아무리 가물어도 물이 마른적이 없다는 약수터다. (통일사 약수터 소개 중에)
 
통일사 주변에는 국사봉으로 오르는 산길이 잘 정비가 되어있어 등산을 즐기는 등산객도 많이 찾고있고 산악자전거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국사봉 정상에 오르면 서해바다와 주변 섬들을 구경 할 수 있고 시원한 바다 바람을 맞을 수 있어 좋다. 영흥면에 오면 꼭 한 번 통일사를 들러 보기를 추천해 본다.
 
 

덧붙이는 글 | SBS U포터에도 송고되었습니다.


태그:#지킴이, #통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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