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대우조선해양 매각 절차가 진행되는 속에 거제지역 시민사회단체와 경제계, 정치권 등이 참여하는 범시민대책위원회가 구성된다. 대우조선노동조합(위원장 이세종)은 며칠 안으로 '거제시민과 함께 하는 바람직한 대우조선해양 매각대책위'(가칭)를 발족할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범시민대책위에는 대우조선 사무직과 협력사, 노동조합이 참여한다. 대우조선노조는 "거제상공회의소와 거제경실련 등 시민사회단체, 거제시의회, 거제JC, 윤영 국회의원 당선자 등에 범시민대책위 구성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노조는 "시민사회와 함께 바람직한 매각을 위한 연대투쟁을 벌일 것”이라며 “범시민대책위는 며칠 안으로 출범식을 가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산업은행이 21일 매각주관사로 골드만삭스를 선정하자 대우조선노조는 매각주관사 철회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노조는 22일 아침 대우조선해양 서문을 봉쇄하고 집회를 통해 '산업은행에 대한 투쟁'을 선포했다.

 

이날 이세종 위원장은 규탄사를 통해 "골드만삭스는 피도 눈물도 없는 구조조정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라며 "대우조선 매각투쟁을 20만 거제시민과 함께 하는 투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조선 상경투쟁단은 산업은행과 금융위원회, 지식경제부 앞에서 1인시위를 벌이고 있으며, 조만간 이명박 대통령 면담을 요구할 예정이다. 또 대우조선노조는 23일 산업은행 본사 앞에서 규탄집회를 열었다. 대우조선노조는 골드만삭스사 실사를 벌일 경우 저지 투쟁도 벌일 예정이다.

 

노조는 ▲고용협약서 체결과 ▲노동조합 승례․단협승계, ▲부적격 업체 배제, ▲매각이익금 배분, ▲지역 발전 기금 출연 등을 요구하고 있다.

 

대우조선노조 관계자는 "골드만삭스로 매각주관사가 선정되었는데, 그러면 해외로 기술유출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실사 저지 투쟁을 벌일 것"이라며 "골드만삭스를 주관사로 했다는 것은 해외 매각까지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매각에 있어 졸속이거나 특정업체를 밀어주기 위한 음모가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우조선해양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