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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보여준다는 것, 그것은 아마도 엄청난 노력과 연습 그리고 열정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흘린 땀방울이 비로소 빛을 발하는 순간입니다.

 

연습중에 때로는 좌절감도 느껴 봤을테고 포기하고픈 순간들이 많이 있었음을 지켜보는 선생님과 부모님들은 알 수 있습니다. 어떻게 아느냐고요? 줄넘기 시범단의 일사불란한 동작 하나 하나에 신기해 하는 눈빛 그리고 같이 어깨를 들썩이며 박수를 치는 모습만으로 충분히 증명이 되니까요.

 

"이야! 정말 잘한다. 엄청 연습 했겠네"하는 탄성에 학생들은 자랑스러워하며 환한 웃음을 짓습니다. 이런 격려에 더 열심히 하는 학생들을 보며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심어주는 게 진정한 교육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이곳이 어디냐고요? 울릉도 저동에 위치한 저동 초등학교(교장 손영규) 운동장입니다. 저동초등학교 음악줄넘기 시범단은 얼마 전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 참가해 외국인들에게 기립박수를 받으며 몇 번의 앵콜공연을 했고, 전국줄넘기대회에서도 여러차례 수상한 경력이 있는, 경북권내에서는 제법 이름이 알려진 시범단입니다.

 

이미 울릉도에서는 음악줄넘기 하면 저동초등학교를 연상할 정도로 유명한 덕분에, 이번에는 아예 운동회를 타학교와는 달리 '2008줄넘기축제한마당'(5월2일)이라 정하고 운동회가 있기 몇 달전부터 전교생이 음악줄넘기 공연에 열심입니다.

 

조금 기술이 떨어져 시범단에 못 들어가는 학생들도 타학교 학생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그들만의 줄넘기 기술을 자랑한답니다. 전국의 <오마이뉴스>독자 여러분! 울릉도 초등학생들의 놀랄 만한 줄넘기실력을 보시려면 지금 당장 인터넷 검색란에 '울릉도 저동초등학교'를 쳐보세요. 학교 홈페이지에 줄넘기 동영상이 있으니깐요.

 

환호성과 음악 그리고 박수소리가 뒤섞인, 마치 요즘 한창 유행인 '비보이 춤 대회'를 연상케 하는 섬 소년,소녀들의 멋진 음악줄넘기 시범, 지금 한번 감상해 보시죠.

덧붙이는 글 | 배상용 기자는 울릉도관광정보사이트<울릉도닷컴>현지운영자이자, 울릉군의회의원, 울릉군발전연구소 소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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