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뒷밭에 심어놓은 딸기를 먹고 자란 덕분에 훌쩍 커버린 지금도 딸기를 좋아한다. 비록 몇 포기 되지는 않지만 지난해부터 베란다 화분에 딸기를 키우고 있다.
딸기를 키우니 옛날 생각도 나고, 딸아이와 함께 물을 주면서 자라는 과정을 살펴보는 재미도 솔찬다. 리투아니아 텃밭에서도 딸기를 흔히 볼 수 있다. 보통 사람들은 딸기만 심는데, 장모님은 늘 딸기 사이에 마늘을 심는다.
일전에 텃밭에서 일을 거들면서 그 까닭을 물어보았다. 첫째는 땅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둘째는 마늘이 병충해로부터 딸기를 어느 정도 보호해주기 때문이란다.
요즘 한국에도 주말농장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딸기와 마늘을 사이짓기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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