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 중심으로 열리던 '광우병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문화제가 중소도시에서도 열린다.
마산진보연합(공동대표 김종연․서명순․김영순)은 7일부터 마산 창동코아 맞은편 거리에서 '광우병 쇠고기 수입반대 마산시민촛불문화제'를 연다. 진주를 비롯한 경남지역 몇몇 중소도시에서도 농민과 진보단체 중심으로 촛불문화제를 준비하고 있다.
마산진보연합은 6일 "이명박 정부의 부패와 국민을 무시하는 오만, 독선의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과 분노가 광우병 쇠고기 수입개방으로 폭발하고 있다"며 "마산에서도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촛불문화제를 준비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광우병쇠고기 수입반대 투쟁은 국민의 건강권과 검역주권을 지키는 투쟁이며 국민의 이해를 대변하지 않고 미국과 소수 특권층의 이익을 대변하는 이명박 정부의 반민주적, 반민중적 정치에 대한 저항투쟁"이라고 규정했다.
또 이 단체는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에 기초하여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개방 합의를 전면 무효화시켜 국가의 검역주권과 국민건강을 위해 안정성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재협상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촛불문화제는 7일(수)과 8일(목) 오후 7시 창동코아 맞은 편에서 열리고, 9일(금)에는 같은 시각 오동동 문화의 거리에서 열린다. 마산진보연합 관계자는 "9일 촛불문화제 때는 500명 이상의 광범위한 시민이 참여하는 총집중 촛불문화제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촛불문화제는 영상상영과 문화공연(풍물․노래․댄스 등), 시민자유발언, 삼행시짓기, 사진전시회, 서명운동 등 다양한 형식으로 진행된다. 한편 부산에서는 6일까지 나흘째 저녁마다 서면에서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