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계룡시 남선면 이장단과 기관단체협의회가 공동으로 주관한 효도잔치가 계룡문화의 집에서 지역노인 100여명을 초청해 한마당 잔치로 열렸다. 사진은 용남초 학생들의 공연모습.
▲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계룡시 남선면 이장단과 기관단체협의회가 공동으로 주관한 효도잔치가 계룡문화의 집에서 지역노인 100여명을 초청해 한마당 잔치로 열렸다. 사진은 용남초 학생들의 공연모습.
ⓒ 김동이

관련사진보기


"낳으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르실 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언제나 이 노래를 부를 때면 가슴이 찡해지고 눈물이 글썽이는 건 부모를 둔 모든 자식들의 마음일 것이다.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충남 계룡시 곳곳에서는 독거노인을 비롯한 지역의 어르신들을 초청해 다채로운 어버이날 행사가 열렸다.

계룡시 남선면에서는 이장단(단장 손귀순)과 기관단체협의회(회장 최선국)가 공동으로 주관한 효도잔치가 최홍묵 계룡시장과 이규항 시의회의장, 도·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노인 100여 명을 초청해 계룡문화의 집에서 열렸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서는 용남초 어린이들이 참석한 노인들의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주었다. 또 용남초에서 준비한 어버이 은혜 노래합창과 리코더, 플룻 연주, 가야금 병창, 성모 유치원생들의 재롱잔치, 육군군악대의 신명나는 사물놀이 한마당, 계룡국악협회의 민요공연으로 흥을 돋우었다. 특히 공군군악대의 밴드공연에 맞춰 춤과 노래가 어우러진 어르신들의 노래자랑으로 이날의 행사는 절정을 이루었다.

이 자리에서 최홍묵 시장은 "이번 경로행사가 어르신들에 대한 관심을 넓히는 계기가 되고, 각박한 사회에 경로효친 사상을 함양하는 뜻깊은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관한 남선면 기관단체협의회와 이장단은 2008년 어버이날을 맞아 전국 노인복지 우수기여단체로 선정돼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도 안게 되었다.

계룡시청 여직원 모임 '다사랑회', 독거노인 가정방문 카네이션 달아줘

계룡시청 여직원들로 구성된 '다사랑회'의 한 회원이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해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있다.
▲ 자주 찾아뵙지 못해서 죄송해요! 계룡시청 여직원들로 구성된 '다사랑회'의 한 회원이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해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있다.
ⓒ 계룡시

관련사진보기


계룡시 관내 곳곳에서 흥겨운 어버이날 행사가 진행되고 있는 동안 계룡시청 여직원 모임인 다사랑회(회장 김기월)의 훈훈한 소식이 들려왔다.

134명의 계룡시청 여직원들로 구성된 다사랑회는 이날 지역에서 소외되고 어려운 독거노인 가정을 직접 방문해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쇠고기와 금일봉을 전달했다.

이날 다사랑회의 방문을 받은 노인들은 비록 피를 나눈 사이는 아니지만 때로는 친딸과 같이, 때로는 며느리처럼 살갑게 대해주는 회원들의 손을 한참 동안 놓지 않으며 눈물로 고마움을 표시했다.

엄사면 도곡리의 이모 노인은 "어버이 날이라고 손자손녀 손을 잡고 찾아오는 이웃들을 그저 부러운 눈으로만 쓸쓸히 바라보았는데, 오늘만큼은 남부럽지 않다"며 잡은 손을 놓을 줄 몰랐다.

이번에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해 가슴 따뜻한 소식을 전해준 '다사랑회'는 지난 2003년 9월 시 개청이후 자율적으로 결성됐다. 이후 매년 명절 및 연말연시에 어려운 이웃돕기와 독거노인 돌보기 등 지역의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묵묵히 봉사활동을 실천해 오고 있다.


태그:#어버이날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