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이명박 대통령 경제 살린다고 했는데, 난 경제 살리지 않아도 좋으니 제발 목숨만 살려 주세요”

 

뼈있는 발언이었다. 한 여고생 발언에 안양 시민들은 박수를 보냈다. 10일 오후 6시에 열린 안양역 광우병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문화제는 시간이 갈수록 시민들 참여로 뜨거워 졌다.

 

 촛불문화제와 함께 열린 서명전에 참여하는 시민들도 줄을 이었다. 서명판을 펼치자마자 불과 2시간 만에 800명을 돌파했다. 촛불문화제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인원만 해도 약150명이다. 한마디로  진즉에 하지 않고 어째서 이제야 시작 했느냐는 분위기였다.

 

이날 행사는 특별한 주체가 없다. '광우병 위험 미국 쇠고기 전면수입을 반대하는 안양지역대책회의' 준비모임이라는 단체가 모임을 주도 했지만 이들이 한 일은 각 시민단체 홈 페이지에 ‘촛불 문화제 한다’ 는 공고문만 띄웠을 뿐이다. 모임을 주도한 사람이 사람들을 끌어 모으려는 특별한 노력 없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 했던 것. 연령도 다양했다. 10대 청소년에서 60~70대 노인층까지 참여했다.

 

‘안양으로’ 라는 시민단체 회원 임 아무개(40대) 씨는 자유 발언에서 시민들 참여를 독려했다. 

 

“투표 잘못해서 이런 일 났는데 투표 한 사람들 뒷짐 지고 있고 오히려 투표권도 없는 어린 학생들이 많이 나왔다. 투표 한 사람들 많이 나와서 촛불 들어야 한다”

 

안양 시민 이 아무개(40대) 씨는 기자육와 인터뷰에서 광우병 쇠고기 수입 반대하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조류독감 걸린 닭은 뜨거운 물에 5분정도 끓이기만 해도 아무 문제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런데도 모두 살처분 하면서 훨씬 더 위험한, 끓여도 죽지도 않는 광우병 쇠고기 어째서 수입 하려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직장 동료들 과 이런 농담도 합니다. 여의도에 광우병 육수로 만든 냉면집 열어서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에게 모두 먹이자는....또 이런 농담도 하지요. 이명박 정권 배후에 양초 장수가 있다는. 촛불시위 하면 양초 많이 팔리잖아요. 하하하”

 

촛불 문화제 사회를 맡은 민주노동당 안양시위원회 이시내 부위원장은 “오는 14일, '광우병위험 미국 쇠고기 전면수입을 반대하는 안양지역대책회의'를 발족하고 그날 저녁  '촛불문화제'를 개최 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안양뉴스 유포터 뉴스


태그:#광우병 쇠고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