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지정 문화재인 금암리사지 삼층석탑동이면 금암 3리 용곡마을 뒤 부릉산 자락에 큰 바위들이 많이 보이고, 그 바위들이 용같이 생긴 것들이 많다 하여 마을 이름도 용암(용곡)이라 불려지고 있다. 그러나 용암말이라고 더 알려져 있다. 부릉산 6부 능선 여수굴에는 여우가 살고 있다고 전해진다.
마을 앞으로는 경부 고속도로가 있고 금강이 흐르고 있다. 옛 부터 효자문과 효부문을 받은 마을이라서 그런지 곳곳에 관련 비각이 보였다. 마을 화관을 지나면 바로 언덕 위에 삼층석탑이 보였다. 정말 어디에서 보아도 보이는 좋은 자리에 있으며 마을이 내려다 보인다. 석탑은 비지정이라서 그 어떠한 안내문안도 없고 외부인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몸돌과 지붕돌이 하나로 붙어 있고 몸돌에는 마멸이 심하나 문비가 있고 고려시대 초기 석탑으로 추정된다. 상륜부에는 문양이 일부 보인다.
두암리 삼층석탑을 찾아행정구역은 이원면 이원리이나 문화재명은 두암리 삼층석탑인데 마을로 가니 입구에 두암리라고 큰 글자로 입석이 세워져 있고 밑에 말바우마을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마을로 진입하자마자 입구에 마을 민가 옆으로 삼층석탑이 보인다. 이중 기단 위에 3층 탑신을 형성하고 그 위에 상륜부를 장식한 석탑이다. 하층기단에는 각면에 3구씩의 안상이 조각 되었으며 갑석은 4매의 판석으로 이루어졌다. 상층 기단은 각면에 양우주와 1탱주가 모각 되어 있다. 초층 탑신에는 정면에 문비와 자물쇠 문양 조각되어 있고 고려초기 석탑으로 추정된다.
주변은 민가와 인접해 다소 주변 정비가 필요해 보였다. 안상의 상태는 아주 양호하여 햇빛이 강한 때라 사진이 잘 나온 듯하다.
용암사 쌍탑을 찾아서옥천읍 삼청리에 있는 용암사에 보물 제1338호인 쌍삼층석탑을 찾아 갔다. 용암사 동편 탑봉의 자연 암반위에 나란히 서 있다. 이중 기단 위에 3층의 탑신부를 형성하고 상륜부를 장식한 일반형 석탑이다. 각층 탑신 옥개석의 조성수법이나 옥개 받침 등 각부의 양식이나 수법으로 보아 신라 말에서 고려 초 고려중엽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산천비보사상에 의해 건립된 것으로 보인다.
용암사에는 마애불이 더 유명한데 용암사 뒤편 바위암벽에 여래입상은 화려한 연화대좌 위에 양쪽 발을 약간 벌리고, 바로 서 있으며 얼굴은 길고 어깨까지 늘어진 양쪽 귀로 위엄과 인자함이 넘치고 있는데 신라의 마지막 태자인 마의태자가 조성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대웅전에는 목조 불상이 봉안되었 있는데 1880년 복장 개봉시에 순치 8년 신묘년에 만들어진 다라니경이 발견됨으로써 이 불상이 조선 효종 2년(1651)에 조성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외 천불전과 산신각 등이 있으나 올라가는 길이 다소 가파르고 입구에 현대식 건물들이 있고 마애불에 올라가서 본 주변 경관은 장관이다. 옥천군내 문화유적 답사를 마치고 이제 영동군으로 발길을 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