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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청수 경찰청장이 미국 쇠고기 반대 촛불 문화제 집회 주최자를 사법 처리하겠다고 밝히자, 이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발이 거세다.

 

누리꾼들과 시민사회단체들은 오히려 "매일 촛불을 밝히겠다"면서 행사를 강행할 뜻을 밝혔다.

 

어청수 경찰청장은 13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까지의 촛불 문화제 집회는 명백히 미신고 집회로 불법인 만큼 주최자에 대해서는 사후 처벌을 분명히 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청의 이런 방침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크게 반발했다.

 

네이버 아이디 'staffbuzz'은 "국민은 21세기, 경찰은 5공, 주인님한테 잘 보이려고 발악을 하는구나"라고 비꼬았고, 'nakkokka'도 "삼청교육대는 언제 부활시킬 거니"라며 "다 잡아가려면 필요하지 않겠니? 엉?"이라고 꼬집었다.

 

네이버 'proeon'은 "언론탄압으로 안되니 국민탄압이냐"며, "잘 하는 짓이다, 이명박이도 그렇고 한나라당도 이번만 집권하고 모두 사라지겄구나"라고 탄식했다.

 

다음 아이디 'hyukmyungga'은 "미신고 집회 소급처벌 우선적용 대상"이라며 "2002년 6월 무혈혁명 일으켰던 12번째 선수인 붉은악마들, 전 세계인들을 깜짝 놀라게 했건만 태안반도에 불어 닥쳤던 재난현장에 수많은 인파, IMF 극복하기 위해 금모으기 현장에 몰렸던 수많은 인파, 모두 미신고 집회였는데 그것부터 먼저 소급처벌이 우선 아닌가요"라고 비꼬았다.

 

다음 아이디 '소하'는 "경찰청장님 직위남용 아닌가요"라며, "권력남용이며 인권탄압이네요, 국민의 지팡이가 아니라 국민 잡는 지팡이군요, 그 지팡이로다 큰 쥐 한 마리 잡아보심 어떨까요?"라고 꼬집었다.

 

다음 아이디 '제왕'도 "진짜 처벌받아야 하는 인간은 청와대에 몰려있는데 뭐가 어째?"라며 "나라의 불안감은 지들이 다 조성해놓고 누굴 처벌해? 함 해봐…,  자신 있으면"이라고 개탄했다.

 

다음 아이디 'chlim00'도 "'잃어버린 10년' 외치더니 니덜은 지난 군부독재가 그리웠구나"라며, "한나라당의 전신 노태우·전두환의 원흉들이 그리웠나 보군요, 군부독재로 국민의 알권리 말할 권리로 총칼로 짓밟았던 그 시대가"라고 비판했다.

 

어청수 경찰청장이 촛불문화제 사법 처리 방침을 밝히며 "앞으로 신고양식에 맞는 촛불 집회 신고가 들어올 경우에는 일몰 뒤라도 안전한 집회 등 특별한 경우에 해당한다고 보고 촛불집회를 허가할 수 있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누리꾼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네이버 아이디 'hong9655'은 "집회의 자유도 없다면 독재 아닌가"라며, "집회를 주도했다고 사법처리하면 집회를 원천적으로 탄압하는 것과 뭐가 다른가?"하고 되물었다.

 

다음 아이디 '미국산쇠고기NO'도 "웃긴다, 특별한 경우에만 허가?"라며 " 대한민국 헌법 제 21조 1항. 대한민국 국민은 출판·언론·집회·결사의 자유를 갖는다, 제 2항 이게 중요하다 이 헌법도 모르는 경찰청장아"라고 비판했다.

 

미국산 쇠고기 반대 촛불 문화제에 대한 경찰청장의 사법처리 방침에도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반대 촛불문화제 및 국민대회는 계속될 예정이다. 17일(토)까지 저녁 7시 연속으로 미국산 쇠고기를 반대하는 촛불문화제가 서울 청계광장이나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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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광우병 쇠고기, #미국산 쇠고기, #어청수, #촛불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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