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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옹진군 영흥(도)면은 선재대교와 영흥대교의 개통으로 옹진군의 떠오르는 관광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는 아름다운 섬이다.

두 대교의 개통전에는 연안부두에서 배를 타고 1시간 40여분을 와야 찾아올 수 있는 섬이어서 한 여름 휴가철에만 외지 사람들이 붐비던 섬이었다. 배를 타고 다니던 그 시절에도 영흥도의  십리포 해수욕장, 장경리 해수욕장, 용담리 해수욕장, 지금은 기억 속으로 사라져 버린 업벌 해수욕장과 선재도의 낭하리 해수욕장 등은 해마다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명소였다.

관광호(연안부두에서 타고 들어오던 배이름)가 다니던 시절에 영흥도는 배를 타고 들어와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기에 관광객들이 쉽게 들어올 수는 없었다. 그러나 영흥도는 전체 길이 550m의 선재대교와 1.2km의 영흥대교 개통으로 섬이면서도 육지화됐다.

영흥도하면 십리포, 장경리 해수욕장이 대표적인 관광명소지만 섬 주변에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명소들이 있다. 그 중에 한 언론이 "영흥도의 숨겨진 보석"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농어바위해변 위치
▲ 약도 농어바위해변 위치
ⓒ 김형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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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
월곳 I.C ☞ 11km의 긴 시화방조제를 건너 ☞ 대부방아머리를 지나 (방아머리에서 약 3~4km) ☞ 삼거리에서 선재,영흥방향으로 우회전 하여 20여분 가량 달려오다보면 선재대교가 보인다. (주행중 이정표 참고)

비봉 I.C ☞ 안산시 대부도 방향으로 진행 ☞ 탄도, 선감도를 지나 ☞  탄도에서 15~20분가량 대부 방아머리 방향으로 진행 ☞ 삼거리에서 " 대부중,고등학교, 대부동사무소" 방향으로 좌회전해서 진행  ☞ 대부중,고등학교 앞 삼거리에서 "선재,영흥" 방면으로 좌회전 하여 10여분 달려오면 선재대교가 보인다. (주행중 이정표 참고)

선재대교와 영흥대교를 지나 500m 정도 진행하다 삼거리에서 ① 장경리해수욕장 방향으로 계속 직진 ☞ 장경리해수욕장에서 솔나무 길을지나 십리포해수욕장 가는 길로 접어 들어 큰 언덕을 넘으면서 보면 농어바위 입구가 보임. ② 십리포 해수욕장 방향으로 우회전해서 진행 ☞ 해변도로로 진행하다가 삼거리에서 좌회전 장경리해수욕장 방향으로 15분정도 가다 보면 농어바위 해변 입구가 보임.
아름다운 해변으로 들어서는 입구
▲ 농어바위 해변 입구 아름다운 해변으로 들어서는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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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은 조수간만의 차가 커서 밀물일 때와 썰물일 때의 모습이 많이 다르다. 하지만 신록의 계절에 5월에 산과 바다, 갯벌의 아름다운 조화를 감상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영흥도의 맑은 바다물
▲ 깨끗한 바다 영흥도의 맑은 바다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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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흥도 농어바위 해변에 가면 서해안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만큼 바다물이 맑다. 탁 트인 바다와 시원한 바닷바람이 마음과 정신을 맑게해 준다. 맑은 날에 찾아가면 덕적도, 무의도, 팔미도, 인천항과 송도 신도시의 모습을 육안으로 볼수 있다. 밤에 보는 인천의 야경은 뭐라 표현할 수 없는 정도로 아름답다.

농어바위 해변 전경(左)
▲ 농어바위 해변 전경(左) 농어바위 해변 전경(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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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어바위 해변 전경 (右)
▲ ▲ 농어바위 해변 전경 (右) ▲ 농어바위 해변 전경 (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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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농어바위 해변은 장경리해수욕장이나 십리포해수욕장처럼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지는 않는다. 때문에 가족과 함께 조용한 시간을 보내려 한다던가 연인이 데이트를 하는 코스로는 손색이 없는 것 같다.

푸르름이 짖은 산과 해변
▲ 푸르름이 짖은 산과 해변 푸르름이 짖은 산과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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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녹색의 나무 줄기들이 햇빛을 막아 주어 쉴 수 있는 공간까지 있어 해변과 바다를 감상하기에 아주 좋다.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상쾌해진다.

푸른 섬! 맑은 바다
▲ 푸른 섬! 맑은 바다 푸른 섬! 맑은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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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 무덤
▲ 굴 무덤 굴 무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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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을 따라 걷다 보면 농어바위 해변의 특색을 발견하게 된다. 멀리서 볼 때에는 하얀 모래 같이 보이고 가까이 가서 자세히 보면 수십 년 아니 수백 년 이상 자연적으로 하얗게 쌓여 있는 굴 무덤이다.

검푸른 바다와 섬
▲ 검푸른 바다와 섬 검푸른 바다와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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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바위의 해변의 또 하나의 특색은 갖가지 모양의 암초들이다. 암초들에는 굴과 각종 돌고동, 갱(소라와 비슷한 조그마한 고동)들이 붙어 산다. 돌에 붙은 굴을 찍어 먹는 맛 또한 일품이고, 돌고동, 갱 등을 따다가 삶아 먹는 맛도 일품이다.

갯바위 낚시
▲ 갯바위 낚시 갯바위 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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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물이 맑고 수심이 깊어 갯바위 낚시 마니아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갯바위 위에서 낚시도 즐기고 탁 트인 서해바다와 주변의 섬들을 구경하고, 오가는 외항선들의 뱃 고동 소리까지 들을 수 있다. 우럭, 놀래미 등 다수 어종의 손맛을 즐기는 즐거움이야 말로 최고 중의 최고가 아닐까 생각한다.

휴가철 및 휴일에는 찾는 사람들이 제법 있다. 사전에 물때와 민박, 주차문의 등 현지 여건을 미리 파악하고 출발을 하면 더 즐거운 여행이 될 것 같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sbs U포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지킴이, #농어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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