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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의 '4.15 학교자율화정책'에 반대하는 '교육공공성실현을위한울산교육연대(상임대표 고영호 참교육학부모회 울산지부장)'이 17일 출범했다.

 

민주노총울산본부, 어린이 책 시민연대, 울산교육연구소 등 14개 단체로 구성된 울산교육연대는 이날 오후 3시 울산대공원 동문 광장에서 출범식과 '2008울산학부모한마당'을 함께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200여명의 회원 및 교사, 학부모 등이 참석한 출범식에서 권필상 집행위원장(울산시민연대 사무국장)은 "울산교육연대 출범의 핵심은 교육주체들이 나서 잘못된 교육을 바로잡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도 바빠졌다. 17일 울산에서 교육연대 출범식과 촛불시위가 이어지자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분주한 것.

 

권 집행위원장은 "오늘 출범식에 경찰도 오셨다. 하지만 경찰의 가슴속에도 학부모의 한 사람으로서 미국 쇠고기를 반대하는 마음이 자리잡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전교조 울산지부 동훈찬 지부장은 "이명박 정부와 김상만 교육감 취임 이후 교육계에 대혼란이 조성되고 있다"며 "4.15학교자율화 추진계획으로 공교육포기선언을 하더니, 이제는 학교별 성적을 인터넷에 공개해 학교간 살인적인 경쟁을 부추기겠다는 반교육선언을 정책이라는 이름으로 발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김상만 울산교육감은 초등학교 진단평가 결과를 공개해 초등학교마저 입시전쟁터로 몰아가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며 "학교학원화, 사교육비 증대, 학교서열화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2개월간 준비과정을 거쳐 울산교육연대가 공식적으로 출범하게 됐다"고 밝혔다.

 

울산교육연대는 앞으로 교육시장화정책저지, 교육재정확대·사교육비경감, 학생인권·학생교육권 강화 등 3대영역에서 10대사업 의제를 해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교육연대의 10대 과제는 ▲평준화 해체저지·입시경쟁교육 반대 ▲자율형사립고, 특목고 확대 저지 ▲학원교습시간 제한 조례 제정 ▲사설학원비 인하 운동 전개 ▲중학교 학교운영지원비 폐지 ▲대학등록금 인하 운동 전개 ▲초등학교부터 단계별 무상급식 실시 ▲학생인권 조례 제정 ▲법정교원정원 확보,학급당 학생수 감소 ▲장애인 교육수혜율 확대 등이다.

 

 

출범식과 함께 진행된 울산학부모한마당에서는 율동 배우기를 비롯해 '학부모의 외침' '학생의 목소리' '교사의 목소리' 등 참가자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이날 참석자들은 출범식 후 오후 7시부터 울산 삼산동 롯데백화점 앞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합류키로 했다.

 

한편 '교육공공성실현을위한울산교육연대' 참여단체(단체 대표)는 민주노총울산지역본부(하부영), 어린이 책 시민연대(안정이), 울산교육연구소(서상호), 울산대민교협(오문환), 울산시민연대(김승석, 홍근명), 울산여성회(김주영), 울산장애인부모회(김옥진), 울산인권운동연대(최민식), 입시폐지 대학평준화 국민운동본부 울산공동실천단(준)(조용식), 전공노 교육청본부 울산교육청지부(이종순), 전교조 울산지부(동훈찬), 참교육학부모회 울산지부(고영호), 청소년교육문화공동체 '함께'(김연민),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울산지부(구덕기) 등 14개 단체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시사울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울산교육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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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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