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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아이들이 마음 놓고 책 읽으며 쉴 수 있는 공간이 안양시 박달동에 마련됐다. 16일 오후 7시, ‘푸른 도서관’(박달1동 100-52번지) 이 오랜 준비 기간을 끝내고 개관했다.  푸른 도서관 이시내(35) 관장은 개관식에서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어울려 책을 읽으면서 꿈도 나누는 도서관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 을 밝혔다.

 

‘푸른 도서관’ 은 오랜 준비기간을 거쳐서 개관했다. 본격적으로 도서관 사업이 준비된 것은 지난 2007년 10월경이다.

 

이 관장은 뜻을 함께 할 수 있는 박달동 인근 학부형들을 모아 ‘도서관 설립 준비 위원회’ 를 구성했다. 그 후 자금을 모았다. 준비 위원회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았고 부족한 자금은 지인들에게 빌렸다. 책도 지인들에게 기증받아서 현재 약2200권정도 보유하고 있다.

 

도서관을 통해서 추진하려는 것은 아이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애정이다. 특히 가정에서 제대로 돌볼 수 없는 가난한 집 아이들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 ‘푸른 도서관’ 운영 방침의 뿌리는 이 관장이 가지고 있는 교육철학에 잘 나타나 있다.

 

“아이 한명 잘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함께 움직여야 합니다. 내 아이가 아니라 우리아이 라는 관점이 필요하지요. 교육에 대한 투자는 미래에 대한 투자입니다. 때문에 어른은 누구나 아이들 보살필 책임이 있습니다. 이것이 사회적 책임입니다. 특히 저 소득층 아이들에 대한 책임은 우리 모두가 나누어 가져야 할 책임입니다”

 

 

 ‘푸른 도서관’ 에서는 ‘동화구연’ 이나 ‘교육 전문가 초빙 강연’ 등 각종 학습프로그램이 무료로 진행된다. 회비는 없다. 대부분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된다.  ‘푸른 도서관’이 저소득층이나 맞벌이 가정을 위한 ‘쉼터’ 이기 때문이다.

 

운영기금은 후원회원을 모아 충당할 계획이고 현재 모집 중이다.  향후 무료 공부방 사업도 해 볼 생각이다. 또, 지역 아동센터로 발돋움 시키겠다는 원대한 포부도 가지고 있다.

 

이 관장은 ‘푸른 도서관’ 이 엄마와 아이들이 부담 없이 쉴 수 있는 놀이터가 되기를 원한다.

 

“놀러온다는 생각으로 엄마 손 잡고 왔으면 좋겠어요. 책도 함께 읽으면서 소곤소곤 이야기도 나누는 쉼터를 만들고 싶거든요. 문턱은 아예 없어요. 누구든지 편하게 올 수 있거든요. 이웃집에 ‘마실’ 간다 생각하시고 오세요.”

 

‘푸른 도서관’은 이 시내 관장이  대학을 졸업하고 본격적으로 사회사업에 뛰어들면서부터 갖게 된 꿈이다. 이 관장은  지난 98년 IMF 실업극복센터에서 운영위원으로 활동했다. 당시 사회적 문제, 특히 아이들 교육 문제가 심각함을 절감했다.

 

이 시내 씨는 대학 졸업 후 계속 안양에서 활동했다. <안양 일하는 청년회> <학교급식 조례제정 운동본부> <IMF실업극복센터>에서 그동안 활동했고 현재 안양포럼 총무을 맡고 있다.

 

개관식에는 박달동 인근 어린이들과 어른, 안양지역 시민단체 회원 약 70명이 참석했다.

덧붙이는 글 | 안양뉴스 유포터 뉴스


태그:#푸른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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