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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석 통합민주당 원대대표가 21일 당 회의에서 전날 쇠고기문제 관련 외신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기자와 벌인 설전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미국은 정부나 기업은 물론 언론까지도 철저하게 국익을  국익을 위해서 행동을 한다는 것을 느꼈다"며 "미국 기자가 의도적으로 거칠게 질문했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월스트리저널 기자는 ▲ 촛불시위는 반미운동 ▲ 미국에서 소비되는 '20개월 미만' 소의 비율은 97%가 아니라 70% ▲ 한국산 쇠고기도 광우병 위험이 있다는 내용으로 김 원내대표에게 질문했고, 김 원내대표는 이를 반박했었다.

 

"어머니가 자식 손 잡고 나온 경우 많았다"

 

김 원내대표는 당 회의에서도 "집회에는 어머니가 자식들의 손을 잡고 나온 경우가 많았다"면서 "일부 반미단체가 끼어들었다고 해서 사건본질을 호도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반박했다"고 말했다.

 

또 '20개월 미만 소의 비율'에 대한 통계문제에 대해서는 "이것이 미국 육우협회의 통계 자료임을 확인했으며, 이 자료를 그 기자에게 보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식지정은 아니지만, 한우는 동물성 사료를 쓰지 않고 있고 광우병이 보고된 적도 없기 때문에 광우병 청정지역"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외신기자 회견을 하면서 미 의회와 언론이 상당한 오해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민주당이 글로벌하게 움직여 준비를 해야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와 함께 "어제 정부에서 한미 간 추가 협의 내용을 발표했지만, 아무것도 내용이 없다"며 "이것을 갖고 고시하면 국민들이 촛불이 아니라 횃불을 들고 나오는 심각한 상황이 올 수 있다는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손학규 "한미FTA비준 처리 망친 것은 이명박 대통령 자신"

 

한편,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이번에 국회의 한미 FTA 비준 동의안 처리를 망친 것은 이명박 대통령 자신"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쇠고기 문제로 한미 FTA에 대한 국민 자체의 신뢰가 떨어졌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대통령에게 재협상을 강력히 촉구하면서 이 문제에 대한 진솔한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태그:#손학규, #김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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