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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석 통합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국회가 폐회하고 난 뒤에 쇠고기 고시를 강행하려는 것 같다"며 "분명히 경고한다. 국민과 전쟁을 하고 싶으면 쇠고기 고시를 하라"고 말했다.

 

정부는 26일쯤 쇠고기 협상에 대한 고시를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원내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직전인 이날  오전에 열린 통합민주당 원대대표단-통일외교통상위-농림해양수산위 연석회의에서 "국민과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싸우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이 대통령의 담화에 대해서도 "흘러나오는 담화내용을 보면 오늘도 국민에게 절망을 주는 담화가 될 것 같다"며 "대국민 사과와 재협상방침이 없는 담화라면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이라고 김을 빼기도 했다.

 

그는 정부의 한미FTA추진과 관련해서도 "한미FTA의 F자도 꺼내지 말라"면서 "F를 꺼내려면 FDA(미국 식품의약청)얘기나 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쇠고기 수입업자들이 30개월이상 미국 소는 수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이 대통령의 말에 대해 미국 무역대표부가 반발하고 있는데, 이는 WT0(국제무역기구)에 제소당할 수도 있는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한나라당 FTA집착은 17대 국회에 책임 떠넘기려는 것"

 

최인기 정책위의장은 이날 회의에서 "오늘 이명박 대통령의 담화에서도 재협상 방침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면서 "쇠고기 문제에 대한 재협상을 완료하기 전에는 FTA에 대한 논의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점을 다시 확인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이 '굳이' 17대 국회에서  FTA를 처리하려는 이유에 대해 "피해보전 대책을 마련하지 않은 책임을 (민주당이 1당인) 17대국회에 떠 넘기려는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피해보전대책을 마련한다 해도 반발이 불보듯 뻔한 상황에서 한나라당이 1당인 18대 국회가 그 책임을 지지 않으려 한다는 것이다.

 

21일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과 함께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낸 민주당은 22일 본회의 보고에 이어, 23일 본회의 표결을 통해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김 원내대표는 "내일 반드시 정 장관 해임안을 처리하겠다"고 말했으나, 낙선의원들이 많다는 점에서 성사가능성은 미지수다.

 

민주당은 또 정운천 장관 해임건의안과 함께 정운천·유명환 장관,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한 국회위증 혐의 고발, 30개월 미만 살코기만 수입을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 '가축전염병 예방법'을 이번 국회에서 통과시키기 위해 준비중이다.


태그:#김효석, #쇠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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