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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갑 의원(민주노동당)과 임종인 의원(무소속)이 24일 오후 5시 청계광장에서 미국산 쇠고기 협상 전면 무효와 수입 고시 무기한 중단을 위한 삼보일배에 들어갔다.

 

강 의원은 "재협상하지 않으면 국민의 식탁과 우리나라의 검역주권을 지킬 수 없다는 사실을 국민들이 다 알고 계신다"라며 "사실 이명박 대통령도 곤혹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결단해야 한다. 미국 정치권과 축산기업에 굴복해 국민과 대결할지, 아니면 부당한 미국의 횡포에 맞설 것인지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이미 숨기고 감추고 속이고 한다고 무마될 문제가 아니란 것 알고 있지 않은가."

 

강 의원이 "그런 국민의 염원과 호소를 이 대통령에게 알리고 촉구하기 위해 오늘부터 매일 오후 5시 청계광장에서 청와대까지 삼보일배를 진행하겠다"라고 밝히자 청계광장에 모여 있던 시민들 사이에서 박수와 환호가 터져나왔다.

 

임 의원도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해임안이 부결되고 강 의원이 마지막으로 삼보일배를 말했을 때 같은 국회의원으로서 동참하지 않을 수 없었다"라며 "앞으로도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함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의원과 임 의원이 삼보일배를 시작하자, 뒤에 서 있던 시민 70여 명도 따라나서기 시작했다. 강기갑 의원은 청계광장-세종문화회관-정부종합청사를 거쳐 2시간 동안 삼보일배를 진행한 후 촛불문화제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17번째 촛불문화제가 열리는 청계광장에는 이미 400여 명에 가까운 시민들이 도착해 있다. 시민들은 청계천을 거닐거나 주변에서 진행 중인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서명에 동참하고 있다. <동아일보> 앞에서는 6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이날 나눠줄 양초를 준비하고 있다.

 

이날 촛불문화제에는 전교조 교사, 탤런트 정찬 등의 자유발언과 '노래를 찾는 사람들'의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오마이TV>는 이날 촛불문화제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태그:#촛불문화제, #강기갑, #삼보일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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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2007~2009.11)·현안이슈팀(2016.1~2016.6)·기획취재팀(2017.1~2017.6)·기동팀(2017.11~2018.5)·정치부(2009.12~2014.12, 2016.7~2016.12, 2017.6~2017.11, 2018.5~2024.6)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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