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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체 : 29일 오전 8시 50분]

 

송영길 의원 등 통합민주당 소장의원들이 결성한 '개혁과 미래' 모임이 28일 오후 7시부터 국회 본청앞에서 정부의 쇠고기 고시 중단과 재협상을 요구하는 농성을 시작했다.

 

송 의원은 "정부가 29일쯤 쇠고기 고시를 할 것으로 예상돼 농성을 시작한다"며 "고시 강행을 중단할 때까지 농성을 하겠다"고 밝혔다.

 

농성에는 김효석 원내대표도 동참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정부가 장관고시를 강행한다면, 이를 국민에 대한 중대한 도전행위로 간주하고 국민과 함께 전면적인 투쟁에 나설 것을 천명한다. 이로 인한 모든 책임은 이명박정부에 있음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촛불집회에 대한 강경진압 책임자 문책, 연행자 즉각 석방, 쇠고기협상 책임자 해임과 전면적인 국정쇄신을 촉구했다.

 

이들의 농성은 거리시위가 격화되고 있음에도 제1야당인 민주당은 무엇을 하고 있느냐는 비판에 자극받은 움직임으로 보인다.

 

'개혁과 미래' 모임은 3선인 송 의원과 재선인 김재윤(간사)·서갑원·강기정·최재성·김동철·노영민·안민석·백원우·조정식·강성종·양승조 의원, 초선인 전현희 당선자 등이 결성했다. 송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젊은 의원들이, 당의 중심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생각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정운천 장관도 국회로 호출... "재협상에 가까운 내용 담으려 노력할 것"

 

한편, 최인기 정책위의장이 위원장인 민주당의 '한미쇠고기 재협상추진 대책위원회'도 이날 오후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불러 고시발효요건 충족 여부와 미국 현지 점검 정부 대표단 점검 결과 등에 대해 항의했다.

 

정 장관은 이 자리에서 " 고시 내용에 최대한 재협상에 가까운 추가협의 내용을 담으려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종률 민주당 의원은 면담이 끝난 뒤,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금지' 요구와 관련해 정 장관이 "OIE(국제수역사무국)가 미국을 광우병 위험통제으로 인정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이 기준 말고는 뾰족한 수가 없어 고민"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정 장관은 민주당 의원들의 고시연기 요구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태그:#송영길, #정운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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