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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원로·각계인사 114명은 2일, 환경재단 레이체칼슨룸(한국언론재단)에서 '이명박 정부 출범 100일에 즈음한 시국선언'을 하며 미 쇠고기 재협상 등을 촉구했다.
 사회원로·각계인사 114명은 2일, 환경재단 레이체칼슨룸(한국언론재단)에서 '이명박 정부 출범 100일에 즈음한 시국선언'을 하며 미 쇠고기 재협상 등을 촉구했다.
ⓒ 이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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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직위 스스로 내놔야 할 때가 됐어요. 국민 앞에 고개 숙이겠다고, 소통하겠다고? 몽땅 사기만 쳤잖아! 당장 오늘로 물러가요!.” -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2일, ‘이명박 정부’ 출범 100일(6월3일)을 앞두고 사회원로와 각계인사 100여명이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레이첼카슨룸에서 시국선언을 발표하였다.

이들은 시국선언에서 ▲미 쇠고기 장관고시 무기한연기와 재협상 ▲대통령 대국민사과 ▲내각 총사퇴 ▲졸속협상·졸속정책 백지화 등 특단의 조치를 촉구했다.

이들은 광우병 쇠고기 문제는 물론 ▲한반도 대운하 ▲공영방송 장악시도 ▲공공부문 사유화(4.15학교자율화조치·의료보험민영화 등) ▲정부·정치 불신문제(고소영·강부자·신의손자 내각 등)등을 거론, “100일 만에 심각한 민주주의 후퇴를 불러왔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국민의 뜻을 완전히 묵살하고 미 쇠고기 수입고시를 강행해 거대한 분노와 시민불복종 운동이 나오는 상황에서 더 이상 정상 국정운영이 가능하지 않다”고 밝혔다.

최병모 변호사는 “대통령당선이 5년간 무슨 짓을 해도 좋다는 것이 아닌데, 이 대통령은 미국에 충성해 국민주권을 포기하고 다른 모든 정책에서 민주주의원칙을 배반했다”고 말했다.

최 변호사는 “이명박 정부의 유일한 퇴로는 내일 예정되어 있는 장관고시 관보게재를 무기한 연기하고 재협상하는 것”이라 주장했다.

최 변호사는 이어 “관보게재로 협상 여지를 모두 소멸시킨 뒤에는 정권 퇴진 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을 것”이라 말했다.

한국염(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대표) 목사도 “한 사회를 제대로 유지하는데 필요한 기본 가치인 생명·평화·정의가 모두 무너지는 위기상황”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현재 시국선언에는 임종대 참여연대 공동대표, 박중기 추모연대 이사장, 김흥연 전국빈민연합 의장, 김엘리 평화를 여는 여성회 공동대표, 이석태 변호사(민변), 임진택 민예총 부회장, 이학영 YMCA총장, 임기란 민가협 고문, 윤미향 정대협 상임대표 등 114명이 참여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www.ecumenian.com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이명박 정부, #광우병쇠고기, #시국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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