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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태 광주시장은 하계유니버시아드 유치 재도전 여부에 대해 "시민의 뜻에 따라 도전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브리핑 룸에서, 2013 하계U대회 유치와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U대회의 재도전(2015년)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재도전은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 시간을 갖고 시민들의 뜻에 따라 시민들이 정해주는 방향, 명령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또 유치 실패요인에 대해 박 시장은 "상대적인 요인도 있지만, 전략과 정보부재, 러시아의 '삼수'에 대한 부담이 가장 컸다"며 "러시아는 '이번에 안 되면 안된다'는 기류가 막판에 위원들에게 상당히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박 시장은 "1차 투표에서 우리가 될 줄 알았다. FISU본부 관계자, 유럽인 프랑스도 남북 단일팀 제안에 대해 '빅 카드'라며, 우리 쪽으로 돌아서는 등 좋은 분위기였다"면서 "하지만 브뤼셀에 도착하니, 막판 3~4일간의 기류가 달랐다. 러시아의 푸틴 총리가 파리에서 뛰면서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어 유치예산의 투명성에 대해 "예산규모는 여수엑스포나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때와는 비교가 안 된다. 아마 러시아의 100분의 1도 안될 것이다"라며 "유치과정에서 쓴 예산은 감사원에서 다 감사를 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광태 시장은 "이번 U대회 유치와 관련하여 가장 감격스런 것은 시민 여러분의 감동적인 참여와 성원이었다"며 "이런 열정이 있는 한, 광주의 미래는 희망적이며, 광주의 큰 꿈은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또 "세계의 벽이 높다는 것을 실감했다"며 "이번의 실패가 광주에게 더 큰 희망과 기회가 될 수 있다. 시민들의 열정이나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좋은 성과를 가져오지 못해 시민들에게 송구스럽다"는 말도 덧붙였다.


태그:#U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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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와 국민을 위한 봉사자인 공무원으로서, 또 문학을 사랑하는 시인과 불우한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것을 또 다른 삶의 즐거움으로 알고 사는 청소년선도위원으로서 지역발전과 이웃을 위한 사랑나눔과 아름다운 일들을 찾아 알리고 싶어 기자회원으로 가입했습니다. 우리 지역사회에서 일어나는 아기자기한 일, 시정소식, 미담사례, 자원봉사 활동, 체험사례 등 밝고 가치있는 기사들을 취재하여 올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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