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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하필이면 집회가 시작되기 직전부터 쏟아져 내리기 시작한 장대비에도 서울시청 앞 광장에는 다시 2만여 명의 시민이 모여 "협상 무효! 고시 철회!"를 외쳤다.

 

이날 행사는 일반 시민들의 자유발언과 시가 행진, 경찰청사 앞 항의방문, 광화문 네거리 집회를 거쳐 밤 12시경 평화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이명박 대통령의 저조한 지지율을 반증이라도 하듯 날이 갈수록 남녀노소, 계층과 의견차이를 넘어 다양한 참가자들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촛불문화제의 이모저모를 사진으로 전한다.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도 예고 대로 촛불집회를 열었다. 다만 시청 앞의 본집회에는 합류하지 않고 길 건너 덕수궁 앞 인도에서 별도의 집회를 개최했다. 박사모 카페의 공지사항에 따르면 차도를 점거하지 않고 합법적으로 집회를 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주로 중장년층으로 구성된 참석자의 수는 30여 명(추산)으로 저조한 편이었다. 그러나 6월 10일에는 총동원령을 내려 훨씬 더 많은 참가를 이끌어내겠다는 사회자의 다짐이 있었다. 일부 보수주의자들은 다른 곳에서 세미나를 열어 촛불문화제에 대한 강경한 대처를 주문했다는데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정부가 고시 게재를 유보하고 미국에 30개월 이상 소 수출 금지를 '요청'한 것에 대한 참석자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오히려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의 재협상 불가 발언이 전해지면서 "그것 봐라"는 분위기와 함께 버시바우 대사에 대한 비난 구호까지 새롭게 등장하는 형국이었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72시간의 릴레이 국민행동을 제안한 바 있다.

#촛불문화제#촛불집회#광우병#쇠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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