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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에 관한 발언으로 방송 활동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정선희가 라디오 방송중 눈물로 사죄했다.

 

정선희는 6일 자신이 진행하는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정선희입니다'(연출 유경민, 91.9Mhz)에서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고민도 하고 걱정도 했다"며 지난 5월22일 방송중 촛불집회를 비하하는 소지의 발언을 했던 것과 관련해 말문을 열었다.

 

정선희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그동안 비난과 항의를 외면하고 침묵으로 무마하려 했던 것은 아니었는데 말을 꺼내기가 조심스러웠다. 정말 비하하려는 의도가 없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제 진심을 알아줄 것이라 믿었는데 그런 행동이 더욱 오해와 분노를 산 것 같다"고 말했다.

 

"어느새 여러분 반대편에 서서 공공의 적이 되어버린 것이 아닌가 하는 두려움에 하루도 편한 날이 없었다"는 정선희는 "원론적인 이야기에 치우쳐 여러분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 제 교만이 빚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배우는 자세로 다시 시작하는 자세로 겸손하게 방송에 임하겠다"고 정식으로 사과의 뜻을 전했다.

 

정선희는 지난 5월 22일 이 프로그램 방송 도중 자전거 도난 사연을 소개하다 "광우병이다 뭐다해서 애국심 불태우며 촛불집회해도 맨홀 뚜껑 퍼가는 것, 큰 양심의 가책을 느껴야 하는 범죄다. 큰일 있으면 흥분하는 분 중 이런 분이 없으리라고 누가 확신합니까"라고 말해 네티즌의 질타를 받았다. 민감한 사안인 만큼 발언에 신중을 기했어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사태가 심상치 않자 정선희는 23일 방송을 통해 사죄의 입장을 밝혔지만 논란은 사그러들지 않은 채 정선희에 대한 하차 압박과 협찬마저 중단되는 사태로 번졌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마이데일리>(http://www.mydaily.co.kr)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정선희#촛불집회#촛불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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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전혜연입니다. 공용아이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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