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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독재, 대전시민이 막아냅시다."

 

7일 밤에도 대전역 광장에서 2천여명의 대전 시민들이 촛불을 들었다. 시민들은 오후 7시 대전역 광장에 모여 촛불문화제를 갖고 거리로 향했다. 

 

이들은 대전역 광장에서 충남도청을 돌아 대전역 광장으로 되돌아 온후 밤 11시 경 해산했다. 특히 대전 중부경찰서 앞에서는 바닥에 앉아 '경찰청장 퇴진'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날 대전역 광장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서는 유치원어린이에서 부터 70대까지 자유발언대에 올랐다.

 

먼저 자신을 78세라고 소개한 한 시민은 "이명박 대통령은 미국을 너무 좋아 하는 것 같으니, 미국으로 건너가 광우병 쇠고기를 부시와 많이 고아 드시라"며 "한국국민은 이명박 대통령 싫어해요.잘 가세요"라고 말해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싫어해요...잘 가세요!"

 

 

한 대학생은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한 굴욕협상을 체결해 놓고, 경제운운하면 재협상을 못 하겠다고 버티는 것은 무슨 심보인지 모르겠다"며  "국민을 생각하지 않고 무능한 이명박 정부를 국민의 이름으로 몰아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시민은 "이명박 독재정권이 국민의 귀와 입을 막기 위해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대통령은 필요 없다.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치원생인 이하린, 박주희 양도 자유발언대에 올라 "광우병쇠고기 정말 먹기 싫거든,이명박 바보!"라고 외쳤다.

 

떡, 커피, 생수...시민 후원물품 쇄도

 

한 여중생은 "미래를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할 때 이게 웬 날벼락인지, 한숨만 나온다"며 " 제발 광우병쇠고기를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색다른 글귀를 새긴 피켓도 눈길을 끌었다.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머리는 빈 꼴통"  "생각은 빈깡통" "가슴은 휴지통" "결론은 등신협상, 등신외교 땡이다"라는 피켓도 있었다. 

 

문화공연이 펼쳐졌다.  '좋아서 하는 밴드'가 <미안개미야>의 노래공연, 대전 동구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정봉현씨와 이선화씨의 노래공연에 이어 바우솔 김진호씨의 '온 생명 살리는 불꽃'이라는 대형 붓 글씨가 선보였다. 

 

한편 이날 대전 학부모회 (준)에서는 시민들에게 커피를 제공했고 익명의 시민들이 물 500병, 찰떡파이와 떡 등을 후원했다.  

  

                  


#미친소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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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지역에서 노동분야와 사회분야 취재를 10여년동안해왔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빠른소식을 전할수 있는게기가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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