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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정부가 발표한 고유가 종합대책에 대해 화물연대가 반발하며 총파업을 강행할 태세인 가운데 화물운전자의 90.2%가 화물연대의 파업에 동참하겠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향후 추이에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트럭신문>이 창간 3주년 기념으로 실시한 화물차주 여론조사에 따른 것으로, '화물연대 파업시 동참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 437명 중 41%인 179명이 '운송중단하고 화물연대 집회에 참석하겠다'고 응답했으며, 49.2%인 215명의 화물차주 운전자들은 '운송중단에만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파업과) 상관없이 계속 운송하겠다'는 답변은 불과 8명인 1.8%에 불과했으며, '아직 모르겠다'며 결정하지 못한 응답자는 27명, 6.2%에 머물렀다. 

 

437명의 응답자 중 화물연대 조합원은 19.9%인 87명으로 조사됐으며, 비조합원은 76.4%인 334명으로 집계됐으며, 비조합원 중 16.2%인 71명은 화물연대에 가입하겠다고 응답했다.

 

화물연대 조합원의 경우 '운송중단하고 화물연대 집회에 참여하겠다'는 의견이 85.1%로 가장 많았고, '운송중단에만 참여하겠다'는 의견이 12.6%로 그 뒤를 이었다. 비조합원들이라 할 수 있는 일반 화물차주 운전자들은 '운송중단에만 참여하겠다'는 의견이 59.3%, '운송중단하고 화물연대 집회에 참석하겠다'는 의견이 30.2%로 그 뒤를 이었다.

 

'한 달 운송수입에서 기름값 지출 비중'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 61.3%의 응답자가 '60%를 초과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60% 이하'라는 의견이 21.1%, '70%를 초과한다'는 의견도 5.7%에 달해 전체의 88.1% 응답자가 60% 안팎이 넘는 유류비 부담을 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 "1800원 기준 추가 인상분 50% 환급"...화물연대 "실효성 없다"

 

'기름값을 제외한 가장 불만족스런 비용'에 대해서는 46.5%의 응답자가 '차량구입가격'을 꼽았고, '고속도로 통행료' 24.5%, '차량수리비' 14.9%, '부품구입비' 8.5%의 순이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6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전국 주요 화물터미널 및 고속도로휴게소, CY(컨테이너 장치장) 등에서 사업용 화물운전자들을 대상으로 1:1 서면면접 또는 직접설문작성 방식으로 조사돼, 1차 집계분만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최종집계 및 전체분석 결과는 오는 15일 <트럭신문> 창간 3주년 특집호를 통해 보도될 예정이다.

 

한편 화물연대는 8일 오전 발표한 정부의 고유가 관련 화물 부문 대책의 핵심인 경유가 1800원을 기준으로 한 추가인상분 50% 환급과 관련해 "전혀 실효성이 없는 대책"이라며 예정된 총파업을 기정사실화 했다.

 

이 관계자는 "화물노동자들은 현재 1800원 수준의 유가도 감당하기 어렵다고 낮춰달라고 하고 있는 것인데 추가 인상분에 대한 환급만 하겠다는 것은 의미가 전혀 없다"고 말하고, "최저임금이나 다름없는 표준요율제나 화물운송구조 개선 등에 대해서는 일말의 언급도 없어 극히 실망스런 대책"이라고 평가절하했다.

 

화물운전자들의 압도적인 파업동참 의지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정부가 실효성 없는 대책을 내놓음에 따라 국가적 물류대란이라는 사회적 비용 없이 화물운전자들의 생존권을 확보하기는 어렵게 됐다.

덧붙이는 글 | <물류산업 트럭신문>송고기사


#화물연대#경유가#기름값#운송중단#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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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현재 우리나라 물류산업을 대변하는 정론지인 주간 물류산업신문의 기자로 있습니다. 전문지의 특성상 제가 주로 취재하는 물류산업 분야외에 여건이 허락한다면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은 정치,사회 분야에서 취재가 가능한 경우 시민기자로 활동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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