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무소속으로 정치가 아닌 교육만 담당하는 교육지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습니다."
오는 6월 25일 첫 주민직선제에 의한 투표로 치러질 충청남도 교육감 선거의 단독 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오제직 후보가 13일 오전 9시 충남 계룡시 엄사리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갖고 표심을 다지기 위한 행보를 계속 했다.
계룡시 관내 각급 학교 운영위원회와 자모회 및 학부형, 그리고 도·시의원, 일반 시민 등 200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사무소 개소식에서 오 후보는 계룡시와 부합된 공약인 "농어촌 학교에 무료 통학버스를 운영하고 우리 농산물을 우리 아이들이 먹을 수 있도록 학교 급식을 친환경 우수 농축산물로 이용을 확대하는 등 선진교육 기틀을 마련하겠다"며 "정치적인 바람이 없어도 많이 투표에 참여해 반드시 투표혁명을 이루어 절대적인 지지를 기반으로 공약을 이룰 수 있도록 당부한다"라고 투표에 꼭 참석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선거사무소 앞에 마련된 유세차를 통해 유세를 마친 오 후보는 이날 이른 아침임에도 개소식에 참석한 많은 시민들을 일일이 만나며 악수를 나누었다. 특히 학교 운영위원회 임원들의 학교교육 현안 문제에 대한 건의시에는 주의깊게 귀를 기울이는 모습도 보였다.
이 자리에서 계룡시 학교운영위원회원들은 오 후보에게 장학금 제도를 확대해 줄 것과 한달에 30만원씩 하는 학원비 등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학교에서 운영하는 영어체험교실을 활성화시켜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원어민 교사 증원 및 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화해야 한다고 건의하기도 했다.
한편, 충남 교육의 ‘선진교육 기틀 마련’을 기치로 내세운 오제직 충남 교육감 후보는 '학생 맞춤형 방과후학교 운영, 스포츠 동아리 활동 지원 확대, 비만 예방 프로그램 활성화, 학교안전지킴이제 확대 운영, 유치원 종일반 보조원 확대 배치, 교직원 잡무 경감, 부모공경·스승존경 운동 전개, 특수교육 지원 확대' 등의 공약을 내세워 제13대 충남 교육감에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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