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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사제단과 신자들이 광우병 쇠고기 재협상과 한반도 대운하 건립계획 백지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사제단과 신자들은 쇠고기 수입 전면 재협상이 관철되고 한반도 대운하 사업이 백지화될 때까지 매주 금요일 릴레이 촛불 시국미사를 개최하기로 했다. 촛불 시국미사가 처음 열리는 곳은 경기도 안양 '중앙성당'(13일 저녁 8시)이다.

 

이번에 성명서를 발표한 사제들은 (가칭)생명평화사제연대(대표 강정근 신부, 이하 사제연대) 소속이고, 신자들은 천주교 수원교구 생명환경연합(대표 정태경) 소속 회원들이다. 이들은 13일 오후 4시 경기도 안양시 가톡릭 복지회관강당(구 전진상 복지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사제연대는 이번 일을 위해 뜻있는 사제들이 모여서 만든 연대체로 총 15명이 참여하고 있다. 사제연대에는 정의구현 사제단 소속 사제들이 다수 참여하고 있고 앞으로도 정의구현 사제단과 계속 연계해서 활동할 계획임을 밝혔다.

 

천주교 수원교구 생명환경연합(이하 환경연합)은 1년 6개월 전인 지난 2007년 2월 창립된 환경단체다. 환경연합은 생명존중 가치회복 등을 목표로 창립됐고 현재 아프리카 난민 돕기 기금 모음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제연대 강정근 대표는 다음과 같이 강하게 성토했다.

 

"현재 어지러운 정국이다. 국민들은 민심 외면하는 현 정권을 강하게 질타하고 있다. 하지만 이명박 대통령은 컨테이너와 물리력으로 민의를 차단하고 있다. 국민이 촛불로 당당하게 재협상 요구한 것은 국민이 정권에게 주는 선물인데도 정부는 '재협상은 없다' '추가협상을 통해 현실적 재협상' 하겠다는 등 동문서답과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정부에서 발표한 대운하계획 실효성이 허구라는 것이 한 연구원 양심선언으로 낱낱이 밝혀졌는데도 정부는 계속 말 바꾸기를 하며 추진을 하려 한다. 이에 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사제단은 정부에서 내놓은 '추가협상 조치안이 재협상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발표를 '대국민 사기극'이라 질타했다. 민간업체 자율 규제 결의와 30개월 이상 된 소 수출을 제한하도록 미국에 요청하는 등의 조치로는 재협상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없다는 것.

 

한반도 대운하 사업은 '환경 대재앙'을 불러올 것이기에 전면백지화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대운하 사업은 2개 이상 하계 망을 연결하는 대공사로 자연 환경과 지형을 심각하게 바꾸어 놓기 때문에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는 것. 또 한강 낙동강 수계에서 선박 사고가 일어나 기름이 유출되면 2천만 이상 국민이 이용하는 상수원이 오염되기에 생존을 위해서 백지화 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안양 중앙성당에서 시작되는 릴레이 촛불 미사는 다음 주에는 성남시 '성남동 성당', 그 다음 주에는 안양 '매곡성당'에서 열린다.

덧붙이는 글 | 안양뉴스, 유포터 뉴스에도 보냈습니다.


태그:#광우병 쇠고기, #대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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