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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지역 교사 1074명은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진선식 전교조 경남지부장(가운데) 등 지도부는 19일 오전 경남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경남지역 교사 1074명은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진선식 전교조 경남지부장(가운데) 등 지도부는 19일 오전 경남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현직 교사들이 시국선언문을 발표하면서 이주호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의 즉각 교체를 촉구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지부장 진선식)는 초·중·고 교사 1074명이 '쇠고기 재협상과 교육정책 전면 전환'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진선식 지부장과 황금주 수석부지부장 등 지도부는 19일 오전 경남도교육청에서 '이명박 정부 교육정책 전면 전환과 광우병 쇠고기 협상 전면 무효화·재협상 촉구 경남지역 학교 대표자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교조 지부는 "지부·지회·분회 집행부 교사들이 이번 시국선언에 참여했다"며 "학교 수업으로 인해 기자회견에는 참석하지 못하고 지부 집행부만 참석했다"고 밝혔다. 전교조 지부는 이날 기자회견 때 시국선언문과 함께 참여 교사 명단을 함께 공개했다.

 

진선식 지부장은 "4·15 조치 뒤 초등학교마저 우열반을 편성할 정도로 교육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면서 "지역 학교장들은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서명에 10% 정도만 참여했는데, 아직도 교육 현장은 현 시국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어 교사들이 나섰다"고 말했다.

 

교사들은 시국선언문을 통해 ▲한미 쇠고기협상 전면 무효화 및 재협상 즉각 실시 ▲교육정책 책임자인 이주호 교육과학문화수석 즉각 교체 ▲철도·교육·언론의 사유화 정책 기도 즉각 중단 ▲한반도 대운하 계획 전면 백지화 ▲기름값 폭등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 즉각 제시 등을 요구했다.

 

교사들은 "학교가 교육의 산실이 되지 못하고 정부가 국민의 요구를 배반하는 불행한 시대는 이제 끝나야 한다"면서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과 함께 해야 할 교사들은 이런 참담한 현실을 눈 앞에 두고 방관할 수 없다"고 밝혔다.


#쇠고기#시국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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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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